
안양 정관장 박정웅은 유도훈 감독을 만난 후 폭풍 성장세를 보여줬다. 프로 2년차였던 지난 시즌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기도 했다. 정규시즌 49경기에서 평균 20분 32초 동안 4.6점 2.1리바운드 1.7어시스트 1.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KBL은 2, 3쿼터 외국선수 2인 동시 출전으로 제도를 손봤다. 때문에 수비에서 강점을 보여준 박정웅의 역할도 더욱 커졌다. 유도훈 감독은 오프시즌 박정웅을 상대 포워드 외국선수 수비수로 낙점했다. 시즌 개막 후 케베 알루마(가스공사), 패리스 배스(KT) 등을 훌륭하게 막아내며 정관장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정관장 감독으로 부임해서 보니 수비 센스는 타고 났다. (에디)다니엘(SK)처럼 힘으로 하는 수비는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와서 힘은 부족하다. 그러나 도움 수비나 로테이션 도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이제 수비보다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좀 더 자신감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 말대로 박정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 슈팅이 불안하고, 2대2 플레이 등 공격 전개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2006년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유도훈 감독은 박정웅에게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많은 주문을 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박정웅을 국가대표로 만드는 게 내 꿈이다. 대표팀에는 에이스가 많지 않나. 공격력이 장착되면 에이스에게서 파생되는 득점을 해줄 수 있다. 지금 대표팀에 그런 선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리바운드를 잡은 후 빠르게 속공 전개를 할 수 있고, 세컨드 브릭에서 2대2, 3대3 공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도훈 감독을 만나 무럭무럭 성장 중인 박정웅. 또 한번 스텝업을 보여주며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앞으로 박정웅의 플레이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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