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범 내려온다’ 호랑이띠 스타들의 특별 버킷리스트

점프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4 1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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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의 해’를 의미한다. 검은 호랑이는 1993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전세계적에서 10여 년에 한 마리씩 발견될 정도로 유니크한 존재로 알려졌다.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호랑이해를 맞은 1998년생 호랑이띠 선수들도 2022년을 특별한 한해로 장식하겠다며 버킷리스트를 전했다.

 

※본 기사는 점프볼 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잔여경기 전승과 우승, 그리고 BTS 콘서트!”
박지수 1998년 12월 6일생

2021년은 유독 바쁜 한해였다. 시즌 끝나고 바로 미국에 가고, WNBA 시즌 도중 올림픽 때문에 돌아왔다가 또 미국에 가느라 정말 쉴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벌써 새해가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WNBA 시즌을 치렀는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경기를 치르며 여유도 생겼다. WKBL에서 무리해서 힘쓰지 않고 경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미국생활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39경기 연속 더블더블에서 기록이 끝난 건 아쉽다. 아홉수랑 10단위는 차이가 크지 않나. 아쉽긴 하지만 괜찮다. 제가 또 깨면 된다(웃음).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고, 줄곧 ‘프로농구선수’를 장래희망으로 적으며 농구를 해왔다. 제일 큰 목표를 이뤘고,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로 차례대로 달성했다. 막연히 꿈꿨던 WNBA 선수라는 목표도 이뤄 정말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복 받으며 태어난 사람이라 생각하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새해 목표는 무패다. 나와 (강)이슬 언니가 시즌 개막 직전 합류해 호흡이 안 맞아 걱정이 많았다. 실제로 시즌 초반 위기도 있었는데 잘 넘기고 3라운드까지 1패만 당했다. 감사하게도 제가 입단한 후 늘 우승후보로 꼽아주셨는데 우승은 딱 한 번 해봤다. 새해에는 전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하고 싶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우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농구 외적인 버킷리스트는 나중에 서장훈 선배처럼 건물주가 되는 것이다(웃음). 그건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할 수 있는 목표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는 BTS 한국콘서트를 가보고 싶다. 우승 직후(2019년)에 BTS 콘서트 보러 태국까지 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직관이었다. 3월에 한국에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시즌 일정과 겹치지만 않는다면 가보고 싶다. 농구만 하면서 살다 보니 ‘덕질’할 게 이것밖에 없다. 팬들이 BTS 사인이 담긴 액자, 우산을 받아서 선물로 준 적은 있는데 ‘TO.지수’가 담긴 사인은 받아본 적이 없다. 이걸 버킷리스트로 삼아도 될 것 같다(웃음).

“형들처럼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 되고 싶다”
박지원 1998년 5월 13일생

2020년 12월에 데뷔 경기를 치렀는데, 데뷔 시즌을 돌아보면 순간순간 생기는 변화가 굉장히 많았다. 외국선수가 있다 보니 얘기도 더 많이 주고받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 데뷔 시즌에 잠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기간도 있었는데 그땐 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다. 결과적으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에서는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팀에 감사하고 있다. 2년차 시즌은 팀이 너무 잘 풀리고 있어 기분 좋게 운동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 이 기세를 몰아 우승을 하는 게 새해 버킷리스트다. 팀에 농구를 잘하는 형들이 워낙 많다. 엔트리에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도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많다. 잘하는 형들 사이에서 나도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 선수가 되고 싶다. 농구를 시작한 후 좋은 대학에 가고 싶었고, 이후에는 프로선수가 되고 싶었다. 목표 삼은 것을 하나하나 이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힘든 일이 있다 해도 꼭 이룰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고 운동하겠다.

“주변 사람 모두 건강하고 웃는 일만 가득하길”
김지영 1998년 2월 3일생

2021년은 코로나19 때문에 무언가를 제대로 해보지 못했고, 훈련에도 제약이 많아서 힘들었다. 원래 박신자컵에 팬들이 오실 수 있었는데 확진자가 다시 많아지면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팬들과 일찍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팀 성적도 좋지 못해서 너무 힘들었다. 현재 부상 선수가 많지만 팀원들끼리 똘똘 뭉쳐 1승씩 나아갔으면 한다. 프로에 입단할 당시 빨리 1군에 데뷔하는 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기회를 빨리 잡았다. 지금은 더 노력해서 꾸준한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전에 (임)영희 언니가 600경기를 채우고 은퇴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 나도 영희 언니를 목표로 삼고 열심히 해서 팬들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2022년에는 내 주변 사람들이나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웃는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팀에서 믿음직한 식스맨이 되겠다”
한승희 1998년 5월 5일생

2021년은 프로에 적응하느라 많이 바빴다. 내 노력이 부족해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연세대 시절 은희석 감독님께서 “식스맨이 가장 힘들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다. 대학생 때까지 나는 항상 주전으로 뛰어서 감독님 말씀에 공감을 못했는데 프로에서 식스맨으로 뛰어보니 잘 모르겠고, 답답하더라. 그래도 지금은 경기에 나서면 꼭 득점을 올리고 나오니까 많이 적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데뷔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건 정말 기억에 남는다. 우승 반지 한 번 껴보지 못하고 은퇴한 선수들도 많은데 일찍 우승을 맛봐서 너무 좋았다. 2022년에는 수비를 좀 더 보완해서 출전시간을 늘리고 싶다. 대학생 때까지 골밑 수비만 했는데 외곽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출전시간이 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대학생 때 그렇게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승도 많이 하고, 경기도 많이 뛰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나는 보여준 게 없는 것 같다. 올해는 주전까진 아니지만 팀과 감독님께 믿음을 주는 식스맨이 되고 싶다.

“창단 첫 신인에서 프랜차이즈 스타까지”
신승민 1998년 3월 25일생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한 해가 나와 모든 분에게 힘든 한 해였을 것 같다. 다가오는 2022년에는 코로나19도 끝나고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 프로에 입단해서 바로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였는데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선배들 덕분에 경기를 뛰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며 무럭무럭 성장해 가스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많이 못 다녔던 게 아쉽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국내든 해외든 따뜻한 휴양지로 길게 여행을 떠나고 싶다.

“이젠 내가 주축이 되어 우승 이끌어보고파”
이주연 1998년 5월 29일생

새해 소망은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보내는 것이다. 98 호랑이띠 친구들! 우리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먹고 싶은 것도 다 먹고 행복하게 살자! 그리고 지난 시즌 팀이 우승했을 때 팬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나 스스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은 내가 주축이 되어 삼성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어보고 싶다. 신인 때 우리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 그 기분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

#사진_점프볼 사진부,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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