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정규리그 6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후반기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까지 승승장구하던 정규리그 5위 고양 소노다.
KCC는 소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전까지 승리한 뒤 4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3승 1패로 앞선 KCC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챔피언에 등극한다.
이번 시즌부터 KCC 지휘봉을 잡은 이상민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농구인생 마지막 목표가 감독으로 우승하는 것”이라고 했다.
목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다. 소노는 이번 시즌 기적의 팀이기 때문이다.
5차전은 소노의 홈 코트인 고양에서 열린다.

이런 일정은 2016~2017시즌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9년 만에 나왔다.
당시에는 주말 연전이었던 1,2차전 이후 3차전이 수요일에 펼쳐졌다.
9년 전 삼성을 이끌었던 이상민 감독은 또 한 번 더 이틀 휴식이란 흔치 않은 일정을 경험한다.
그렇지만, 이런 일정이 그 전에는 간혹 나왔다. 이상민 감독도 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 이틀 휴식을 4번 경험한 바 있다.
KBL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이틀 휴식을 주는 경우는 대부분 주말 연전을 배정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이틀 휴식 후 열리는 경기는 대부분 수요일이다. 주말 연전에 따른 휴식을 하루 더 추가한 것이다.

1,2차전 주말 연전 후 3차전을 수요일에 갖고 다시 4,5차전이 주말 연전으로 열렸다. 경기 장소였던 잠실체육관에는 9000명이 안 되었던 3차전(수)과 달리 4,5차전(토,일)에서는 1만3000명 이상 몰렸다.
주말 경기 배정을 늘려 최대 관중 효과를 봤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져 챔피언결정전 총 관중은 5만5493명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번 5차전은 이틀 휴식 후 열리는 10번째 챔피언결정전이다. 앞선 9차례 결과를 살펴보면 앞선 경기에서 이긴 팀이 이틀 휴식 후에도 이건 건 6번, 진 건 3번이다.
이상민 감독은 9년 전 75-61로 KGC인삼공사에서 승리한 뒤 이틀 휴식 후에는 82-88로 졌다.
이상민 감독은 4차전을 마친 뒤 “아쉽게 홈에서 축배를 못 들었다. 한 번 진 거다. 푹 쉬고 이틀 후에 다시 한 번 5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1,2쿼터에서 운이 안 따랐다. 그런 게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잘 따라가고 잘 뒤집었다. 선수들은 굉장히 열심히 했다. 운이 우리에게 안 왔다고 생각한다. 잘 쉬게 하고 준비해서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5차전에서 우승 확정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KCC와 소노의 챔피언결정 5차전은 13일 오후 7시 고냥소노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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