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티켓 가격 5배↑’ 르브론의 역대급 낚시, 동료들 반응은?…“너희가 바보”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8 10: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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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단순히 마케팅으로 봐야 하는 걸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낚시’에 국내외 여론이 뜨겁다.

르브론은 7일(한국시간) NBA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오전에 ‘The Second Decision’라는 자막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국내외 언론, 팬들 모두 은퇴 발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마이애미 히트 이적을 발표한 2010년 ‘더 디시전 쇼’ 당시 입었던 셔츠, 앉았던 의자까지 비슷해 대대적인 발표를 예상한 이가 많았다.

은퇴 발표였다면 파급력이 매우 큰 이슈가 됐을 것이다. 마이클 조던과 ‘GOAT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유일한 슈퍼스타의 은퇴 시즌이 되는 만큼, 르브론의 일거수일투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것이다. 실제 ‘The Second Decision’ 영상이 업로드된 직후, LA 레이커스의 2025-2026시즌 홈 개막전 티켓 가격은 평균 85달러에서 445달러까지 치솟았다. 5배 이상 가격이 오른 것.

결론은 마케팅이었다. 르브론은 7일 자정 ‘The Second Decision’ 후속 영상을 게재했고, 이를 통해 프랑스 꼬냑 전문 브랜드 헤네시와의 스폰서 계약을 알렸다. 별도의 코멘트 대신 익살스러운 이모티콘도 올렸다.

현지 언론의 반응은 다른 의미에서 뜨거웠다. ‘클러치 포인트’는 “중대 발표를 암시했지만, 단순한 광고에 불과했다. 악명 높았던 2010년 디시전이 떠오르게 한 후 술 광고를 올렸다. 팬들은 안도감을 표하는 한편, 불만 섞인 반응도 함께 표출했다. 이제 레이커스의 홈 개막전 티켓 가격이 안정화될 차례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르브론의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케팅 전문가”, “왜 저러는 거야?”, “잠시나마 공포를 경험했는데 다행이다” 등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레이커스 동료들은 르브론의 ‘낚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치무라 루이는 “르브론은 그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한다. 이런 부류의 장난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덤덤히 말했지만, 오스틴 리브스는 놀란 눈치였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싶었다. 무슨 일이냐는 문자를 많이 받았고, 나도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리브스의 말이었다.

JJ 레딕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인물 가운데 1명이었다. 레딕 감독은 은퇴 가능성도 염두에 뒀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너희가 바보다. 우리 모두 광고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나에게 연락한 대부분의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르브론은 변함없이 NBA 역사상 처음으로 23번째 시즌을 치르는 선수가 되기 위한 훈련에 한창이다. 그의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겠지만, ‘The Second Decision’은 NBA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해프닝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사진_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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