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언제나 충격” 역대 1위 커리에게도 찾아온 순간…204일 만의 ‘이 실수’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4 0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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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역대 최고의 슈터에게도 자유투를 놓치는 순간이 찾아왔다. 무려 204일 만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116-11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전적 5승 3패가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스테픈 커리가 있었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34점을 몰아쳤다. 최근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올렸다.

경기 막판에는 예상하지 못한 장면도 나왔다. 골든스테이트가 2점 차로 앞선 종료 6초 전, 커리가 자유투 라인에 섰다. 이번 시즌 자유투 50개를 모두 성공했던 만큼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였다.

그러나 커리의 자유투가 림을 외면했다. 시즌 첫 실패였다. 딜런 브룩스(피닉스)가 리바운드를 잡아 콜린 길레스피에게 연결, 길레스피가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림에 미치지 못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웃을 수 있었다.

흔치 않은 장면에 경기 후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커리는 선수 생활 내내 중요한 자유투를 수도 없이 성공했다. 당연히 그런 자유투는 모두 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가끔은 평균의 법칙이 적용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커리는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터 중 한 명이다. 3점슛뿐 아니라 자유투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을 자랑한다. 통산 자유투 성공률은 91.3%로 NBA 역대 1위다.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2017-2018시즌 자신이 세웠던 개막 후 52개 연속 성공 기록과 2007-2008시즌 스티브 내쉬의 53개 연속 성공 기록을 추격하고 있었다.

참고로 NBA 역사상 시즌 개막 후 최다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은 2008-2009시즌 호세 칼데론이 작성한 84개다.

커리의 연속 성공 행진은 51개에서 멈췄다. 공식 경기에서 자유투를 놓친 건 무려 204일 만이었다.

비록 기록은 종료됐지만,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이날 기준 38세 233일의 커리는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렸다. NBA 역사상 커리보다 많은 나이에 이를 달성한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클 조던뿐이다.

경기 후 커리는 “나는 언제든 슛을 놓치면 충격을 받는다”라고 농담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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