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처럼 흩어지지 말자’ 최준용도 벅찼다, ‘슈퍼팀’ 향한 진심 “가슴이 뜨거워질 때가 있다”

고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0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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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드래곤볼처럼 흩어지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부산 KCC 최준용(32, 200cm)은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선발 출전해 3점슛 5개 포함 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 팀의 96-78 완승을 이끌었다. KCC는 원정 2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채 부산으로 향한다.

경기 후 최준용은 “다시 1차전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준용은 공수 양면에서 소노의 4번 포지션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외곽슛은 물론 돌파, 포스트업, 패스까지 다양한 옵션을 앞세워 매치업 우위를 만들었고, 수비에서도 블록슛 3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리즈 흐름을 KCC 쪽으로 끌고 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감독님과 동료들 모두 4번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달라고 주문했다. 책임감을 갖고 임했는데, 내가 실수한 장면도 몇 차례 나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상대 슛 감각이 좋았다. 우리는 상대 3옵션 정도까지만 득점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최대한 막자는 생각으로 수비에 나섰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준용은 팀 동료들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가끔 운동하다 선수들을 보면 ‘내가 이런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한테도 농담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이 멤버는 말이 안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드래곤볼처럼 흩어지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또 “허웅, 허훈 형제에 송교창, 숀 롱까지 있고, 슈퍼스타였던 이상민 감독님과 같은 팀에 있다는 게 가끔 믿기지 않는다. 이 팀에 속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질 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인 시절의 기억도 떠올렸다. 최준용은 “진짜 내가 성공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사실 이런 감정은 신인 때 한 번 느껴봤다. 좋은 외국선수들과 김선형 같은 선배들과 뛰면서 벅찼던 기억이 있었다”라며 “지금 KCC에서도 비슷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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