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주장 이승현(현대모비스)이 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7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3 대만과의 경기에서 19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80-82로 패했다. 2승 3패로 B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6일 일본을 꺾어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3쿼터를 65-49로 앞설 때만 해도 이겼다고 생각한 경기였으나, 거짓말처럼 역전패를 당했다. 선수들도 충격이 상당했다. 패배 후 코트를 떠나는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실망감이 역력했다.
그러나 충격에 계속 휩싸여있을 틈이 없다. 분위기를 수습하고 곧장 6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일본은 중국에게 92-73으로 대승을 거두고 사기가 한껏 높아져 있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승부다.
이틀간 체력을 회복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떨쳐내야만 한다. 한국의 주장 이승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만 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현은 “우리 아직 탈락한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일본전 승리 시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말에 그는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하고 져서 너무 아쉽지만, 실망하고 있을 틈이 없네요”라고 답했다.
이어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한달 간 감독님과 함께 준비를 잘했어요. 선수들 모두 시즌 후 휴가 기간을 포기하고 모인 건데,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정말 훈련을 열심히 했어요. 이렇게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4쿼터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승현의 말대로 3쿼터까지 한국의 경기력은 좋았다. 주포 이현중이 빠져 누수가 있었음에도 상대 수비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준비했던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3쿼터까지는.
이승현은 “빨리 분위기를 수습해서 일본전은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팬 여러분들도 실망하셨겠지만, 응원 더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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