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KCC 박지훈, “일본 팀과 경기에선 이길 거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8-29 10:1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일본 팀과 경기에선 죽을 힘을 다해서, 싸워서라도 이길 거다.”

2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전주 KCC 연습체육관에서 선수들이 팀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오후 훈련에서 박지훈의 이름을 몇 차례 불렀다. 실수하거나 잘못된 움직임이 있었다는 의미다.

4대4 훈련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지훈은 “박지훈, 정신 안 차릴래?”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 직후 전창진 감독이 사이드 라인에서 인바운드 패스를 넣어주려고 하자 “헤이, 볼”이라고 소리친 선수가 있었다. 박지훈이었다. 박지훈은 전창진 감독이 패스를 안 주자 다시 한 번 더 미트아웃을 하며 “헤이, 볼”을 외치며 패스를 달라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너에겐 안 줘”라며 웃으며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건넸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까지 원주 DB에서 활약을 한 뒤 KCC로 이적했다. DB에선 소극적인 면을 지적 받았던 박지훈이지만, KCC에선 달랐다. KCC 관계자는 “수비에 치중하는 선수인줄 알았는데 공격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이며, 배짱이 좋다”고 박지훈을 칭찬했다.

KCC로 이적하며 적극적으로 달라진 박지훈은 “처음에 프로 입단했던 신인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움직이는 농구에 맞춰서 훈련 중이다. 패스를 준 뒤 스크린을 가서나 컷인 등 움직이는 농구를 많이 생각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지훈은 2012년 1월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9순위로 DB에 뽑힌 뒤 6시즌 동안 활약했다. 박지훈은 “잘 하지 못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실책이나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역전 당한 적이 많다. 그걸 신경 써야 한다. 결정적일 때 실수를 했다”며 DB에서 보낸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상대편 슈터나 단신 외국선수를 제가 막았다. 잘 막은 것보다 열심히 따라다니고 수비를 하려고 했던 걸 잘 봐주신 거 같다”며 “이상범 감독님께 (공격에서) 자신있게 하지 못한다고 욕을 먹었다”고 자신의 단점만 언급했다.

박지훈은 장점이나 잘 했던 플레이를 언급해달라고 요청하자 “대학(명지대)에서 트랜지션 상황에서 속공에 가담해서 뛰는 농구를 했다”며 “프로 왔을 땐 멋 모르고 경기를 뛰었는데 지금은 여유있게 한다. 경기 운영과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하고, 이제는 팀에서 나이가 있는 편이라서 동생들을 잘 아우르고, 팀 워크도 잘 맞춰야 한다”고 프로에서 좋아진 부분과 자신의 팀 내 역할까지 설명했다.

전주 KCC는 9월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뒤 9월 17일부터 아시아리그에서 개최하며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터리픽 12에 참가한다. 터리픽 12는 2016년부터 시작되었지만, 국내 프로 구단들이 모두 참가하고 싶은 대회이다. 이번에는 한국 2팀(KCC, SK), 중국과 필리핀 각 3팀, 일본 4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KCC는 C조에 속해 저장 광샤 라이온스(17일 오후 5시, 현지시간 기준), 우츠노미야 브렉스(기존 토치기 브렉스, 18일 오후 3시)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조1위를 차지해야만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박지훈은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는 처음이다. 평소처럼 플레이를 하며 될 거다. 국내에서 연습을 했던 걸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일본 팀과 경기에선 죽을 힘을 다해서, 싸워서라도 이길 거다”고 다짐했다.

2019~2020시즌 개막은 10월 5일이다.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터리픽 12에 함께 참가하는 서울 SK와 개막전을 갖는다.

박지훈은 “몸 관리를 잘 하고, 부족한 걸 잘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를 더 신경 쓰면서 준비할 거다”고 KCC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