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경희대 주장 박세원(F, 191cm)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팀 분위디 쇄신을 도왔다.
경희대는 16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103-55로 이겼다.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이후 3경기에서 휘청이던 경희대는 마카오 국제초청경기를 치른 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놨다. 순위도 단국대와 공동 3위로 소폭 상승한 채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올 시즌 줄곧 1위를 달리던 경희대는 건국대에게 진땀승(82-79)을 챙긴 후 한양대에게 연장접전 끝에 패배(89-93), 성균관대전까지 패(65-79)하면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분위기가 잔뜩 가라앉은 상황에서 마카오에서 대학 친선 경기에 초청을 받아 다녀온 뒤 경희대는 그나마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덕분에 주장 박세원의 부담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특히 박세원은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가담, 블록슛까지 성공하며 3쿼터를 77-31로 마치게 도왔다. 박세원의 최종 기록은 8득점 7리바운드 2블록.
경기를 마친 박세원은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휘청거렸는데, 마카오 대회 이후 감독님이 '팀이 하락하고 있다. 다시 분위기를 추슬러 경희대다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씀하셨다. 다들 최선을 다해서 대승을 챙겨보자는 각오로 임했는데,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원의 장점은 슛. 하지만 강점이라고 하기에는 임팩트가 약하고, 팀 선수들의 플레이를 원활하게 돌아가게 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해주기에는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아 프로 진출을 앞두고는 약점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박세원은 “개인을 생각하기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싶다”라고 말한 뒤 “슛이 장점이라고 하지만, 아직 기복이 있다. 기복을 줄여야 한다. 공격에서 욕심을 내야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팀 승리가 먼저인 것 같다.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보다는 최고의 팀에 속한 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슛 연습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최근 새벽 훈련을 통해 슛 연습을 하고, 휴식 시간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더 잘 넣도록 연습을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개인 발전에 있어서는 마카오 초청대회 출전도 분명 도움이 됐을 터. 경희대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 올해는 준우승(결승에서 필리핀을 만나 패배)을 거뒀다. 박세원은 “20분 정도 출전을 했는데, 실력 차가 나는 팀도 있었고, 비슷한 팀도 있었다. 필리핀의 경우는 외국선수가 3명이 있었는데, 개인 기량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버거웠던 상대였다”라고 마카오초청대회에서 얻은 점도 말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해본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다. 국가대표가 되지 않았어도 타국 선수들이랑 붙어봤다는 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말한 박세원. 그는 이 분위기를 8월 중순에 참가하는 MBC배, 또 9월에 재개되는 정규리그 후반기에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전반기가 끝이나 휴식기에 들어가는데, 우선 MBC배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후반기는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한다면 좋은 성적을 유지해서 플레이오프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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