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왕중왕전] 인생경기 펼친 동주여고 이윤미 화려한 부활

김종민 / 기사승인 : 2017-08-10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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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천/김종민 기자] 인생경기를 펼친 동주여고 이윤미(173cm, F)는 놀라움과 얼떨떨함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동주여고는 10일 경남 사천 사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인성여고를 62-52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동주여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윤미였다. 평소 이윤미는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아니었다. 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비와 궂은일을 담당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이윤미는 3점슛 8개를 포함해 3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늘 조연이었던 이윤미가 이날만큼은 주연을 맡았던 것이다.

자신의 기록을 전해 들은 이윤미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원래는 3점슛을 많이 던지는 편이 아니라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강팀을 상대로 30점이나 넣은 건 처음이다. 3점슛이 이렇게 잘 터진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터진 외곽포에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놀라기도 했지만 사실 이날 이윤미의 활약상은 오랜 노력의 결실이기도 했다.

그는 “평소와 특별히 달랐던 점이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왜 슛이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그동안 쌓아온 연습량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슈팅 훈련을 많이 할 때는 300개까지도 던진다”고 돌아봤다.

이윤미의 활약에 힘입어 인성여고라는 산을 넘은 동주여고는 이제 여고부 최강팀인 숭의여고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후보를 상대하는 만큼 이윤미가 느끼는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그는 “숭의여고와의 결승전은 너무 긴장된다. 숭의여고 박지현 선수는 물론 다른 선수들도 모두 뛰어나다”며 “구멍이 없는 팀인 것 같다. 긴장과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주여고는 준결승전에서 희망을 봤다. 이윤미의 외곽슛이 결승전에서도 터진다면 동주여고가 숭의여고를 꺾는 이변을 만들 수도 있다. 이윤미도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이윤미는 “결승전에서도 오늘처럼만 외곽슛이 터지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슛뿐만 아니라 수비와 파울관리도 신경 쓰겠다”며 “지금 거둔 성적도 만족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이변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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