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왕중왕전] ‘포스트 전주원’ 숙명여중 전희교, 그의 눈은 세계를 향한다

김종민 / 기사승인 : 2017-08-10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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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천/김종민 기자] “모든 사람이 ‘전희교’ 이름 석 자를 기억하도록 만들겠다”

‘포스트 전주원’을 꿈꾸는 숙명여중 전희교(165cm, G)의 당찬 포부였다.

숙명여중은 10일 경남 사천 사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중부 준결승전에서 인성여중을 58-4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이날 경기 숙명여중은 전반까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숙명여중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희교도 역시 3쿼터에만 13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승리 직후 전희교는 “전날 발목을 삐끗하긴 했지만 제 잘못이기 때문에 변명거리로 삼고 싶지 않다”면서 “후반에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집중해서 공격에 임했다. 3학년 언니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였기 때문에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더 컸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전희교는 단순히 득점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포인트가드로서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하면서 3쿼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코트 위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전희교는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게 재밌다. 제가 공격의 시발점이 되어 팀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게 매력적이다”며 “팀원들도 잘 따라주기 때문에 조율도 쉽게 하고 있어 크게 힘든 점도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인트가드의 매력에 푹 빠진 전희교에게는 두 명의 롤모델이 있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전주원 코치와 NBA 정상급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이었다.

전희교는 “NBA를 자주 보면서 카이리 어빙을 롤모델로 삼게 됐다. 어빙을 플레이를 보면서 ‘여자 어빙’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먼 미래를 생각한다면 전주원 코치님을 잇는 한국 여자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전희교의 눈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를 밟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 무대에서 자유로운 농구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

그는 “우선 한국 여자농구의 최고 포인트가드가 되어 ‘전희교’ 이름 세 자를 모든 사람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면 미국 무대에서 자유로운 농구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가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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