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로 이적한 켈리 올리닉, 새 시즌 포지션과 비중은?

양준민 / 기사승인 : 2017-08-08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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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올 여름 보스턴 셀틱스는 대대적인 인사이드진 개편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빅맨들 대부분이 모두 팀을 떠난 가운데 기대주로 평가받던 켈리 올리닉(26, 213cm) 역시 4년간 5,000만 달러에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제한적 FA였던 올리닉이었지만 보스턴은 끝내 올리닉을 잡지 않았다. 이로써 올리닉은 지난 4년간의 보스턴 생활을 청산하고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올리닉은 2016-2017시즌 개막 후 75경기에서 평균 9득점(FG 51.2%) 4.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올리닉은 어깨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팀 훈련 도중 발목부상을 당하며 올리닉의 경기력은 계속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 여름 보스턴은 "다가오는 2016-2017시즌 올리닉의 활약여부에 따라 시즌 중에 재계약을 할지말지 결정하겠다"라는 말로서 2016-2017시즌 올리닉의 분발을 촉구했던 상황이라 올리닉은 더욱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리닉은 2017년 새해를 시작하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리닉은 1월 한 달 14경기에서 평균 10.6득점(FG 58.4%) 5.4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스트레치4로 조금씩 자신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3점슛도 평균 40.5%(평균 1.1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올리닉은 시즌 초반과는 달리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나갔다. 무엇보다 올리닉은 4년차를 맞이한 지난 시즌 보드장악력과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와 몸싸움에 참여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비록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리닉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자신에 대한 평가들을 조금씩 바꾸어 나갔다. 그러나 올리닉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일조했다. 올리닉은 2016-2017시즌 PO에서 평균 9.2득점(FG 51.2%) 3.2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올리닉은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7차전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만 14득점(FG 83.3%)을 몰아치는 등 이날 26득점(FG 71.4%)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행을 이끌기도 했다.

이렇게 2016-2017시즌 자신에 대한 평가를 뒤집었던 올리닉은 올 여름 마이이매와 함께 워싱턴 위저즈 등 수많은 팀들의 구애를 받았다. 그러나 올리닉의 선택은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는 고든 헤이워드의 영입에 실패, 그러자 마이애미는 즉각 플랜B를 가동했고 이들의 레이더에는 올리닉이 있었다.

▲마이애미에서의 올리닉, 주전 파워포워드로 올라설까?

2016-2017시즌 아쉽게 PO 진출에 실패했던 마이애미는 올 여름 집안 내부단속에 성공함과 동시에 인사이드진에 하산 화이트사이드말고는 특출 난 선수가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2017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뱀 아데바요를 지명함과 동시에 올리닉을 영입했다. 켄터키 대학출신의 아데바요는 대학시절과 뛰어난 운동능력과 수비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올 여름 서머리그에서도 아데바요는 “블루워커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다시 올리닉의 얘기로 돌아와 올리닉의 합류에 대해 마이애미 구단과 선수들은 연일 호평을 이어갔다. 그중 타일러 존슨은 마이애미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나는 올리닉과의 대결이 무척 싫었다. 나는 올리닉이 같은 팀이라면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팀이라면 이보다 더 귀찮은 선수는 없다. 그만큼 그는 훌륭한 능력을 가진 선수다. 나는 이미 올리닉이 보스턴의 로스터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었는지 잘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올리닉은 우리 팀에 있어서도 훌륭한 조각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올리닉의 합류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구단도 현재 제임스 존슨과 올리닉을 두고 누구를 주전 라인업에 올릴지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 존슨은 2016-2017시즌 76경기에서 평균 12.8득점(FG 47.9%) 4.9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강력한 올해의 후보상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존슨은 전형적인 인사이더라기보단 3번과 4번을 오가는 선수다. 더욱이 마이애미는 화이트사이드라는 리그 정상급의 보드장악력을 보유한 센터가 함께 하고 있다. 때문에 마이애미는 외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존슨과 올리닉, 두 선수를 두고 어느 선수가 더 화이트사이드의 파트너로 적합할지 저울질 하고 있는 중이다.

美 현지의 소식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올리닉의 선발출전을 더 비중 있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에선 팀 사정상 센터로 활약했지만 올리닉은 사실상 파워포워드 포지션이 더 잘 어울리는 선수다. 수비형 센터인 화이트사이드와는 달리 스트레치형 빅맨답게 올리닉은 중·장거리슛 능력이 좋은 선수다. 올리닉은 커리어 평균 36.8%(평균 0.9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볼 소유 시간이 긴 존슨과 달리 올리닉은 굳이 자신이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아도 충분히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하기에 마이애미 가드진들과 겹칠 일도 없다.

또, 화이트사이드와 함께 라면 인사이드에서 리바운드나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에 보스턴 시절과는 올리닉도 공격에만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찬가지로 차기 시즌 마이애미의 주전 스몰포워드로 활약할 예정인 저스틴 윈슬로우도 수비력이 좋은 선수다. 무엇보다 존슨이 주전 라인업으로 올라오면 마이애미는 벤치전력의 약화를 피할 수 없다. 이 점도 마이애미가 차기 시즌 올리닉을 주전 파워포워드로 낙점하려는 또 다른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수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출발선에 선 가운데 올리닉 역시 친정인 보스턴을 떠나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기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과연 올리닉은 2017-2018시즌 마이애미의 주전 파워포워드로 도약함과 함께 커리어에 있어서도 또 다른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2017-2018시즌 올리닉의 비상을 기대해본다.

#켈리 올리닉 프로필
1991년 4월 19일생 213cm 108kg 파워포워드/센터 곤자가 대학출신
201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3순위 댈러스 매버릭스 지명 후 트레이드
2014 NBA 올-루키 세컨드팀 선정
커리어 278경기 출장 평균 9.5득점(FG 47.7%) 4.7리바운드 1.7어시스트 기록 중(*8일 기준)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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