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왕중왕전] 205cm 이두원, 고교 빅맨 계보 내가 잇는다

오병철 / 기사승인 : 2017-08-04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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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삼천포/오병철 기자] 이두원(205cm)의 '높이'를 앞세운 전주고가 첫 경기 가볍게 이겼다.

이두원이 활약한 전주고는 4일 막을 올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예선 첫 날 경기에서 103-71로 계성고에 승리 했다.

이두원으로 시작해 이두원으로 끝난 '반전의 3쿼터'였다. 전반을 5점 뒤졌던 전주고는 이두원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큰 키와 긴 팔을 활용, 계성고 공격을 위축시켰다. 그러자 공격에서도 에너지가 솟기 시작했다. 3쿼터 연속 득점에 힙입어 전주고는 점수차를 벌리며 완승을 챙겼다.

이두원은 “경기 초반만 해도 팀원 모두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하프타임 때 팀원들과 소통을 통해 경기에 집중할 것을 약속했는데 이점이 잘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두원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팀에 큰 힘이 됐다. 이두원은 22분을 뛰며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이두원은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큰 신장과 빠른 스피드, 블록슛 타이밍까지. 흠 잡을 부분이 없었다. 다만 공격에서 마무리 능력이나 풋워크가 부족했지만 고교 진학 이후 이 점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고교 무대에서 그의 성장세는 잠시 '쉼표'를 찍어야 했다. 동계훈련 기간 중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것. 오랜 시간 재활 과정을 거친 이두원은 지난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이두원은 “오래 전 당했던 부상이고 많이 좋아졌다. 재활을 열심히 한 만큼 후유증도 전혀 없는 상태여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훈련이나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중학교 때와는 달리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힘든 부분이 있다. 특히 골밑에서 더욱 치열한 것 같다”고 말한 뒤 “나 역시도 골밑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묻자 그는 단호한 표졍으로 “무조건 우승이다. 지난 종별대회에서 용산고에게 졌는데, 다시 만났을 때는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보였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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