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종별] 제주 농구 희망을 쏘아 올린 ‘김수미’

한필상 / 기사승인 : 2017-07-27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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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한필상 기자] 농구 불모지 제주 농구에 여자 농구 새싹이 피어났다.


주인공은 제주 중앙여중 2학년의 김수미(168cm, C)로 초등부를 제외한 제주 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팀을 본선으로 이끈 주역이다. 뿐만 아니라 김수미는 효성여중과의 경기에서는 24점 17리바운드 10스틸로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결선 라운드에서 여중부 강호 선일여중에게 패해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경기를 더할수록 농구팀 다운 모습을 보였다며 관계자들은 앞으로 제주 중앙여중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 였다.


특히 김수미에 대해서는 충분히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스카우트 의사를 밝히는 팀들도 있었다.


농구협회 경기력 향상 위원이자 중,고농구연맹 기술위원인 강인태 선일여중 코치는 “여자 선수로서 운동능력도 있고, 기본기도 나쁘지 않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더구나 아직 중학교 2학년이기 때문에 경기 경험이 더해질수록 지금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김수미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했다.


부영란 제주 중앙여중 코치 역시 김수미에 대한 자질에 대해 인정했다.


부 코치는 “(김)수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도 해왔던 선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다. 특히 배우는 속도가 남다르고, 스스로도 열심히 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제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주 농구의 특성이 김수미의 성장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초등학교에서 재능을 인정받아왔던 선수들 대다수가 이후 체계적이지 못한 제주 농구 시스템에 묻혀 소리 소문 없이 그만 둬 왔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농구 선수를 포기하게 된 주된 이유였다.


다행인 것은 김수미 스스로 농구를 그만 두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대회를 마치고 만난 김수미는 “제주도에서 농구를 한다는 것이 힘든 것도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고 싶고, 넓은 무대에서 해야 보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며 농구 선수의 길을 포기 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슈팅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앞으로 수비도 열심히 하고 공격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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