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손홍준(4학년, 185cm)이 맏형답게 듬직한 모습이 돋보였다.
한양대는 23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60-57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내내 여러 번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 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4학년 손홍준.
경기 후 만난 그의 얼굴 표정은 복잡해보였다. 승리 소감으로 손홍준은 “MBC배에서 만났을 때 연장까지 가서 아쉽게 지는 바람에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양 팀 모두 주축 선수가 한 명씩 빠진 상황이라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쉽게 예측하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얼굴에서 아쉬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오늘 플레이에 대한 아쉬운 점을 묻자 그는 “실책도 많았고 수비를 하다가 파울을 너무 빨리 범했던 게 아쉬웠다. 그리고 어제는 가장 마지막에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첫 시간에 경기를 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이내 “그래도 4쿼터 들어 3점슛을 꽂았을 때는 분위기를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4학년인 손홍준은 종별선수권대회 이후 9월에 열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무대를 준비한다. 그가 만날 상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성균관대다. 이에 그는 “정규리그때 성균관대의 존 프레스 수비에 애를 먹었었다. 하지만 이제 (유)현준이가 복귀했으니 앞선에서의 수비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도 플레이오프 무대도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다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곧 다가올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는 “나는 돌파를 이용한 플레이를 선호한다. 나를 지명해주신다면 프로무대에서도 장기를 살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 프로 무대에 가게 된다면 송도고 선배인 (박)지훈이형과 한 번 붙어보고 싶다. 지훈이형이 중앙대에 있을 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며 환한 웃음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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