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올해도 광주대학교의 ‘천하’로 막이 내릴까?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여대부의 4강 진출 팀이 정해졌다. 지난해 챔피언 광주대를 비롯해 대학리그 2, 3위를 다퉜던 용인대와 수원대, 그리고 ‘다크호스’ 단국대까지 가장 강한 팀들만 살아남았다.
여대부 4강전의 첫 경기는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광주대와 ‘런앤건’의 대명사 수원대가 맞붙는다. 대학리그에서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승부는 광주대의 우세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수원대는 단 한 차례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속공 농구로 세트 오펜스에 강점을 둔 광주대를 매번 괴롭혔다. 준결승이지만,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봐도 무관하다.
광주대는 올해도 최고였다. 한층 성장한 강유림(2학년, 175cm)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홍채린(2학년, 167cm)과 장지은(4학년, 164cm)이 주득점원으로 나섰다.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나예슬(2학년, 170cm)과 김진희(3학년, 168cm)도 점점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대부 최강을 자처하는 광주대의 최대 강점은 바로 강유림을 이용한 세트 오펜스다. 가장 안정적인 득점 루트이자, 확실한 공격 전술인 강유림은 대학리그 5관왕에 이어 MBC배 대회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균 15.5득점 15.5리바운드 2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하며 여대부 최고의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강유림을 제외하고도 장지은의 슈팅, 김진희의 리딩, 나예슬의 돌파 능력까지 광주대는 완벽함, 그 자체다. 최근 홍채린과 김보연(2학년, 166cm)도 제 몫을 해내며 광주대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광주대를 상대하는 수원대도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에이스’ 장유영(2학년, 170cm)을 중심으로 빠른 공수전환을 이용해 한마디로 ‘재미있는’ 농구를 펼치고 있다. 하프 코트를 넘으면 곧바로 공격을 전개한다. 24초 공격 시간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임유리(3학년, 166cm)와 박보미(4학년, 165cm)의 앞 선과 최윤선(2학년, 177cm)의 슈팅 능력은 수원대의 공격을 대표한다.
U19 대표팀에 박경림(1학년, 169cm)과 김두나랑(1학년, 178cm)이 차출 되어 있어 전력누수가 크지만, 남은 선수들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주장이자 팀의 외곽지원을 맡은 홍차영(4학년, 165cm)의 슈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광주대의 높이를 막아낼 선수가 없다. 수원대는 지난 용인대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조은정(3학년, 176cm)에게 26개의 리바운드를 헌납했다. 높이가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수원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4강전 두 번째 경기는 용인대와 단국대가 치른다. 두 팀의 전력 차이는 매우 큰 편이다. 대학리그에서 두 차례 만난 결과, 모두 용인대가 승리를 차지했다. 심지어 첫 경기에선 32점차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용인대는 최정민(3학년, 175cm)과 박은서(2학년, 169cm)의 묵직한 공격이 일품이다. 빠른 공격을 펼치는 수원대에게 정면 승부를 펼치면서도 밀리지 않았던 이유는 스피드도 수준급이었다는 것이다.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용인대는 이번 대회에서 광주대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반면, 단국대는 앞선 3강의 뒤를 이어 4강전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명관(2학년, 175cm)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단국대는 한선영(2학년, 163cm)의 스피드와 김민정(1학년, 165cm)의 득점력이 좋다. 그러나 용인대와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하나 단국대는 광주대와의 A조 1차전에서 전반전을 26-28, 단 2점차 리드만 허용하는 등 만만하지 않은 전력이다. 용인대의 방심을 끌어낼 수 있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확률은 충분하다.
한편, 여대부 준결승은 오전 11시 광주대와 수원대, 오후 5시 용인대와 단국대가 경기를 치른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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