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지원-승희’ 돌아온 연세대 vs 상승세의 경희대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2 2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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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대학무대 최고의 ‘창’과 ‘방패’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MBC배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연세대학교와 질식수비의 대가 경희대학교가 결승 진출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연세대와 경희대는 13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대부 준결승전을 치른다. 4강 직행 티켓을 얻어 이미 선착한 연세대와 중앙대를 꺾고 상승세를 탄 경희대의 맞대결이다.

먼저, 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회 평균 86득점을 퍼부으며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허훈(4학년, 181cm), 박지원(1학년, 192cm), 한승희(1학년, 197cm)가 대표팀 차출로 예선 참가가 불가능했지만, 있는 자원으로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연세대는 ‘에이스’ 안영준(4학년, 196cm)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는 대회 평균 18득점 4.3리바운드 2.6어시스트 2.6스틸을 기록하며 허훈이 빠진 연세대를 잘 이끌고 있다. 특히 한양대전에선 무려 2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올리며 대승을 주도했다.

안영준의 뒤를 받치는 선수는 바로 양재혁(2학년, 192cm)이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급성장한 모습을 보인 그는 김경원(1학년, 198cm)이 복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내외곽에서 모두 플레이 할 수 있는 양재혁은 ‘포인트 포워드’의 자질을 나타냈다.

김경원의 복귀도 약점으로 지적된 연세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김경원은 대회 평균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지난 1학기 출전 불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경원이 가세하면서 연세대는 세트 오펜스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경희대도 만만치 않다. 6강전에서 ‘우승 후보’ 중앙대를 접전 끝에 물리친 경희대는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돌격대장’ 이민영(4학년, 181cm)을 비롯해 정지우(4학년, 176cm)와 권혁준(2학년, 178cm)이 버틴 앞 선은 대학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고 있다.

박찬호(2학년, 203cm)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중앙대전에서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물러났던 박찬호는 후반전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냈다. 박진철(1학년, 201cm)과 김우재(4학년, 198cm)가 철저히 버텼지만, 박찬호가 뿜어낸 승리에 대한 열정을 이겨내기엔 힘겨웠다.

경희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지닌 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치른 4경기 중 3경기를 모두 60점대 실점으로 막아냈다. 성균관대전도 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서 수비가 풀어졌을 뿐, 충분히 70점대 미만으로 실점을 줄일 수 있었다. 앞 선의 강한 압박과 박찬호와 이건희(4학년, 194cm)가 버틴 높이는 대학 최고의 수비 조직력으로 부상했다.

두 팀의 대결에선 큰 ‘변수’가 자리 잡고 있다. FIBA U19 월드컵에 참가했던 박지원과 한승희가 연세대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박지원과 한승희, 그리고 박민욱(1학년, 185cm)이 없는 상황에서 대회를 치른 연세대에겐 희소식이다. 반대로 경희대에겐 악재다. 국제대회 경험으로 한층 더 성장해서 돌아온 이들을 막을 다른 대책을 재빨리 강구해야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희대는 분위기를 타는 팀이다. 전력 차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분위기에 의해서 승패가 가려진다. 연세대의 전력이 강화됐지만,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면 순식간에 경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까지 도래하게 된다.

두 팀 중에 한 팀은 MBC배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연세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하길 원한다. 경희대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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