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이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의 남다른 제자 사랑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2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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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오늘 승리의 모든 공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돌린다.”
단국대가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12일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6강 토너먼트에서 동국대를 64-58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단국대를 MBC배 준결승 무대로 끌어올린 석승호 감독은 승리 후에도 무표정을 보였다. 당장의 승리보다 앞으로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석승호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4강 직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고려대, 연세대에 비해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이겨내 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단국대는 동국대 ‘에이스’ 변준형(3학년, 187cm)의 발을 철저히 묶었다. 변준형의 2대2 플레이를 순조롭게 막아내며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석승호 감독은 “동국대를 대비한 전술이 아니다. 대학리그에서 뛰는 모든 팀들의 2대2 플레이를 막기 위한 전술을 펼친 것이다. 영광에 와서도 그 부분을 집중했고 성공했다”고 자신감 있게 답했다.
단국대의 동국대전 공격 전술은 다양했다. 특히 하도현(4학년, 198cm)과 홍순규(4학년, 198cm)의 인 앤 아웃 플레이는 동국대를 당황하게 했다. 하도현은 4개의 3점슛을 던져 2개를 성공시키는 등 평소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석승호 감독은 “우리는 빅맨들이 강한 팀이다. (하)도현이와 (홍)순규가 외곽과 내곽을 유기적으로 움직여준다면 대학리그에서 우릴 막을 수 있는 팀은 없다. 그 부분을 잘 따라준 것 뿐이다”고 제자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단국대에겐 또 한 가지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부진을 겪던 홍순규가 MBC배에서 연일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 석승호 감독은 “아직 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부상을 장기적으로 입으면서 제 컨디션이 나오지 않고 있다.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홍순규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단국대는 이제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상대하게 된다. 대학농구리그에서 이미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의 호각을 이룬 경험이 있다. 석승호 감독은 “고려대도 우리와 마찬가지 빅맨이 강한 팀이다. 외곽슛까지 좋기 때문에 우리 팀과 비슷한 점이 많다. 특별한 전술보다는 이제껏 우리가 고려대를 상대했던 전략들을 대부분 이용할 것이다”고 당당히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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