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승리에도 아쉬운 광주대 국선경 감독 “선수들 많이 지쳤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0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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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대학농구리그가 끝나고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여대부 최강’ 광주대학교가 10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여대부 단국대학교와의 A조 첫 경기에서 71-47,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광주대 사령탑 국선경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안쓰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국선경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지쳤다. 정규리그가 끝나고 힘들 거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지친 모양이다”며 힘들어 하는 제자들에게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국선경 감독은 “우승이 목표라고 하지만, 나에겐 선수들의 몸 상태도 그만큼 더 중요하다. 드래프트를 앞둔 선수들도 있는데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광주대는 ‘여대부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전반전에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단국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2쿼터를 28-26, 단 2점차 리드에 그쳤다. 국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 컸다. 선수들의 발이 멈춰있었다”면서 “경기 전부터 후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생각이었다. 아쉽게도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주전 선수들이 많이 뛸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날 광주대의 ‘리더’ 장지은(4학년, 164cm)이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정신적 지주이자 팀의 외곽을 책임지는 장지은의 부진은 광주대의 흐름을 멈추게 했다. 국선경 감독은 “(장)지은이가 대회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더불어 팀의 지주이자 리더로 맡은 임무가 부담이 됐을 것이다. 점점 더 괜찮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광주대는 장지은을 비롯해 김진희, 나예슬까지 잔부상을 안고 경기에 뛰고 있다. 후반전에 홍채린과 강유림이 활약하지 않았다면, ‘대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국선경 감독은 “(김)진희 몸도 좋지 않다. 그래서 (강)유림이와 (홍)채린이가 공격을 주도하게끔 부탁했다. 힘들었겠지만, 잘 이겨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광주대는 단국대전 승리로 MBC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대회 내내 회복되지 않는다면, ‘여대부 최강’의 타이틀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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