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4학년의 책임감 느낀 한양대 손홍준, 대학리그 PO에서 반전 다짐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7-09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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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한양대학교가 끝내 2년 연속 MBC배 대회 조기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손홍준의 손끝은 대회 내내 불타올랐다.
한양대 최고참 손홍준(4학년, 185cm)이 9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조선대와으 예선전에서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5-56, 대승을 이끌었다. 이미 2패를 떠안아 예선 탈락을 모면하지 못했지만, 손홍준의 꾸준한 활약은 후반기 한양대를 기대하게 했다.
손홍준은 신입생 시절부터 꾸준히 출전 경험을 쌓으며 팀의 핵심으로 꼽혔다. 작은 신장이지만, 빠른 발과 개인 기술이 좋고 슈팅 능력이 탁월해 한양대의 ‘알짜배기’로 불렸다. 다만, 작년에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올해 완벽하게 부활한 그는 유현준(2학년, 181cm)이 빠진 한양대를 이끌고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의 중심에 섰다.
한양대 이상영 감독도 “(손)홍준이는 지난해 많이 부진했지만, 올해 완전 달라졌다. 원래 슈팅력이나 돌파 등 개인 기량이 좋았던 선수다. 시즌에 (유)현준이가 없어서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래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손홍준은 끝내 한양대의 MBC배 대회 조기 탈락을 막지 못했다. 손홍준은 “마지막 MBC배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했다. 좋은 성적을 거뒀어야 했는데 빨리 짐을 싸게 돼서 아쉽다”면서 “첫 경기였던 동국대전은 무조건 잡았어야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팀의 주장은 윤성원(4학년, 196cm)이지만, 손홍준은 한양대의 최고참 선수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 손홍준은 “팀의 주축 선수로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분명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리그에서도 생각보다 힘들었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면서 “MBC배 대회에서 잘했어야 했는데...너무 아쉽다”고 잠시 말을 잃었다.
한양대의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그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들은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거제도 동계훈련을 통해 과거 한양대를 대표했던 ‘육상농구’의 부활을 준비했다. 손홍준은 “잘 아시다시피 송도고 시절부터 달리는 농구를 배워왔다. 올해부터 다시 연습했던 뛰는 농구는 자신 있었다”며 “세트 오펜스보다 얼리 오펜스가 내게 적격이다. 내 장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농구였다”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손홍준은 지금의 아픔을 오래 갖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MBC배는 어쩔 수 없게 됐지만, 종별 선수권도 있고 플레이오프도 있다. 우리가 성균관대랑 붙게 되는데 꼭 이겨서 단국대까지 꺾고 결승 진출 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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