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카이로/한필상 기자] 비록 패했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김진영의 플레이는 빛났다.
한국 U19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7 FIBA U19남자농구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예선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높이와 정확도 높은 야투에 막혀 76-100으로 패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분패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발견했다. 아시아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진영(192cm, G)이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주도한데서 위안을 찾은 것이다.
사실 대학무대 활약과는 달리 김진영이 세계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12명의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체중이 적게 나가고, 파워가 부족한 선수로 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진영은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십분 발휘하며 뉴질랜드 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는 팀 내 최다인 18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팬들이 마른 듀란트를 연상시킨다며 붙여준 '뼈란트'란 별명에 걸맞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진영은 “지금까지 두 경기 모두 세계적인 팀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신체조건에서 다르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며 첫 세계무대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었던 데는 남다른 승부욕도 작용을 했다.
김진영은 “아시아 대회에 출전 했을 때 U17대표팀이 우승을 했기 때문에 내심 우승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 3위에 그쳐 세계무대에서 만큼은 후배들이 이룬 8강에 꼭 진출하고 싶어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체격이 좋은 유럽과 남미 선수들과 맞붙어본 느낌에 대해 “몸으로 부딪치게 된다면 나에게 승산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몸이 부딪치기 전에 스피드를 이용해 빠져 나가면서 공격하려고 생각 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두 경기를 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생각지도 않은 범실이 많았다. 남은 프랑스와의 경기가 막막하기는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세계무대에 선 각오를 전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