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경복고/곽현 기자] 체공력을 이용한 더블클러치, 전광석화 같은 크로스오버 드리블. 여고생이 하기 힘든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인성여고 이소희(2학년, 170cm)다.
인성여고는 10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리그 주말리그 춘천여고와의 경기에서 76-35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소희의 활약이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소희는 현란한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전광석화 같은 크로스오버 드리블, 방향 전환으로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비에서는 악착같은 움직임으로 상대 실책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2학년이지만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였다. 이소희는 이날 25분을 뛰며 2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인성여고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이소희는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내일 숭의여고와의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인성여고는 숭의여고까지 이길 경우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숭의여고는 올 해 여고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박지현(2학년, 182cm)이 있다. 이소희 역시 박지현과 함께 여고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희는 “조 1위가 목표다. 우리 팀이 그 동안 해왔던 것들을 최대한 동원해서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현의 수비에 대해선 “좀 더 붙어서 바짝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희는 비교적 이른 나이인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덕에 기본기가 탄탄하다. 특히 점프력, 순발력, 스피드 등 운동능력은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하다.
개인기술을 참고하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이소희는 “NBA선수들을 많이 본다. 요즘은 앨런 아이버슨의 플레이를 많이 본다. 그런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성여고는 전통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가드들을 많이 배출해왔다. 이승아(전 우리은행), 김지영(KEB하나은행), 이주연(삼성생명) 등이 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낸바 있다. 그 바통은 이소희가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희는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선 “일단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해 우승을 하고 싶다. 지난 연맹회장기 결승에선 숙명여고에 연장전 끝에 졌는데, 이번 예선에선 이겼다. 힘들 때마다 지난 번 진 걸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모든 팀들이 잘 하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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