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김윤(22, 187cm)이 제자들 앞에서 모처럼 만에 활약했다.
김윤은 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11득점(3점슛 3개 포함)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81-73, 팀 승리를 도왔다. 김윤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건 이번이 올 시즌 두번째. 그 원동력에는 염광고 학생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염광고는 김윤이 4주간 교생실습을 한 곳이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선뜻 친해지기 어려웠지만, 금세 정이 들었다. 이날 가장 큰 함성으로 김윤을 응원한 채수아 양은 “김윤 선생님은 착하시고, 따뜻하시고, 우리를 잘 챙기는 선생님이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잘생기셨는데, 키도 크시다. 남자의 조건을 다 갖추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년만 기다려 달라”라고 깜짝 고백(?)해 김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농구선수로 보니 또 색다른 것 같다”며 김윤에게 “저 잊으면 안 돼요!”라고 외쳤다.
여고생뿐만 아니라 남고생에게도 동경의 대상이었다. 석재웅 군은 “좀 남자다우신 것 같다. 어깨도 넓고, 키가 크시다”라고 김윤을 칭찬한 뒤 “우리 응원의 기운을 받아 잘하신 것 같다. 윤 선생님!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제자들의 칭찬에 김윤도 환하게 웃었다. “교생실습 하는 동안 학생들이 잘 따라 줬다. 처음에는 낯을 가려 친해지기 힘들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는 정이 들어 헤어질 때 아쉬웠다.” 김윤은 학생들의 응원에 이렇게 화답했다. 이어 목청 높인 응원에 대해서는 “확실히 기운을 받은 것 같다. 덕분에 처음부터 슛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2017년 고려대 졸업을 앞둔 김윤은 2017 KBL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이에 앞서 김윤은 “4학년이 된 만큼 형들이 여태껏 거둔 성적을 계속 이어가며 졸업하고 싶다. 지금처럼 계속 꾸준히 해서 어느 팀에서든 열심히 하는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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