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4세’ 男대표팀, 잠재력을 보여라!

곽현 / 기사승인 : 2017-06-02 2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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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평균 24세의 젊은 대표팀이 출격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3일부터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2017 FIBA아시아컵 동아시아 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24세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젊다. 주장 허일영(1985년생)을 제외하면 나머지 11명의 선수들이 모두 90년대 생이다.


프로농구 시즌이 늦게 끝난 데다 부상회복이 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불가피하게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하지만 8월 열리는 FIBA아시아컵과 11월과 내년 2월 열리는 FIBA월드컵 홈&어웨이에서는 정예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이 출격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지금 속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동아시아대회에서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대표팀에 남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동아시아대회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누가 게임을 조립할 것인가?
주장 허일영은 이번 대표팀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많아 하고자 하는 의지는 다들 강하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다들 급한 경향이 있다.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선수 대부분이 젊고 대표팀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나오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대표팀은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선수들의 손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가드진에서는 허훈이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허훈은 지난해 처음 대표팀에 선발돼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고, 가능성도 보였다. 안정된 볼 핸들링과 정확한 슛,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허재 감독의 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훈과 함께 백코트를 이끌 선수는 누가 될까? 신장이나 수비력적인 측면을 보면 이대성이 괜찮다. 모비스에서 1번 역할도 하는 이대성은 볼 핸들링이 좋아 보조리딩을 해줄 수 있다. 또 좋은 수비력으로 상대 스윙맨을 전담마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경민은 폭발적인 외곽슛이 강점이다. 슛이 필요할 때 써볼 수 있는 카드다. 이재도는 상대 수비를 흔들고 내외곽 모두 뛰어난 득점력이 강점이다.


포워드진은 슈팅능력이 좋은 허일영, 전준범, 전현우, 큰 키와 운동능력을 갖춘 송교창, 정효근이 있다. 허일영은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3점슛은 물론 팀의 플로어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



‘높이’와 ‘속도’를 강화시킨다면 송교창, 또는 정효근이 투입될 것이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였다. 2m임에도 가드 못지않은 스피드를 이용해 골밑을 파고든다. 미드레인지 점프슛의 정확도도 좋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정효근 역시 송교창과 비슷한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에 웨이트까지 갖춰 4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전준범은 허일영과 비슷한 롤을 부여받을 것이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무빙 3점슛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다. 외곽슛을 활용한 전술을 통해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전현우는 팀 내 막내다. 대학농구에서 정확한 3점슛을 인정받은바 있다. 선배들에 비해 출전시간은 적겠지만, 어린 만큼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선수다.


센터진은 숫자가 적다. 하지만 가장 믿음직한 라인이기도 하다. 이종현과 강상재는 이미 대표팀에 수차례 뽑힌 경험이 있다. 둘은 확실한 포스트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은 김종규가 없는 상황에서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기 때문에 파울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상대 장신선수들과의 매치업을 통해 홀로서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상재는 정확한 외곽슛이 강점이다. 상대 수비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


백업에는 박인태가 나선다. 운동능력과 기동력이 강점이고 중거리슛도 정확한 편이다. 이종현과 함께 번갈아가며 골밑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의 전력은?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6개국이 출전한다. 6개팀 중 5위 안에 들면 FIBA아시아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사실상 홍콩, 마카오는 우리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5위 안에 드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팀들의 전력은 어떨까?


일본은 개최국인 만큼 최정예 전력으로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골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다케우치 형제(다케우치 코스케 206cm, 다케우치 조지 207cm)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귀화선수인 아이라 데이먼 브라운(193cm)도 합류했다. 한국은 지난해 FIBA아시아챌린지에서 일본에 80-73으로 승리한바 있다. 아이라 브라운은 이승현이 잘 막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승현처럼 힘 좋은 선수가 없어 브라운 수비에 고전할 수도 있다. 조직적인 도움수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선수들 나이대가 우리보다 더 어리다. 평균 연령이 19세에 불과하다. 가장 어린 선수가 2000년생이고, 1999년생이 6명이나 된다. 최연장자가 1996년생에 불과하다. 송교창이 1996년생이다. 중국의 경우 늘 그래왔듯 동아시아대회에는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대회 중요성이 크지 않다고 보기에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균 신장이 199cm에 이를 정도로 높이는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대만도 정예대표팀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203cm)가 속해 있고, 베테랑 센터 우타이 하오(202cm)도 있다. 워낙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에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다.


대표팀은 3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르고 5일 마카오와 경기를 가진 뒤 6~7일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한국전 경기일정(한국 시간)>
1차 조별리그(2개 조 3개 팀)
- 1차전 6월 3일(토) 15:00 일본vs한국
- 2차전 6월 5일(월) 16:45 한국vs마카오
순위결정전~결승전 : 6월 6일(화) ~ 6월 7일(수)


* 2017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
감독 | 허재 (대한민국농구협회)
코치 | 김상식 (대한민국농구협회)
가드 | 두경민(동부), 이재도(KT), 허훈(연세대), 이대성(모비스)
포워드 | 허일영(오리온), 전준범(모비스), 전현우(고려대), 정효근(전자랜드), 송교창(KCC)
센터 |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 박인태(LG)


#사진 – 한필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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