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20-20’ 박준영 “욱한 점은 반성…그래도 이겨서 다행”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7-06-02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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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아름 기자] “팀에 민폐를 끼쳤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박준영(F, 195cm)은 2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23득점 20리바운드로 활약, 고려대학교를 65-57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박준영은 승리의 기쁨보다 안도감을 먼저 표했다. 이날 박준영은 집중견제를 당했다. 더블 팀은 물론, 트리플팀까지 붙었다. 이렇다보니 흥분하는 일도 있었다. 박준영은 이런 행동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반성했다.

“원래 욱하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멋쩍게 웃어 보인 박준영은 “내가 어리다보니 순간적으로 욱했던 것 같다”고 상황을 되돌아봤다. 감정이 격해지니 공격이 제대로 될 리 만무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 박준영은 본인의 흐름을 되찾았다. 3쿼터 10분간 몰아친 13득점이 이를 대변했다. 박준영은 득점력을 되찾을 수 있던 배경에 감독과 코치의 한 마디가 있었다고 전했다.

“억지로 하려고 하다 보니 잘 안되더라. 전반이 끝나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화내지 말고 차분히 하면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후 여유를 가지다 보니 득점 기회가 많이 온 것 같다.”

박준영은 현재 대학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대학 전체 선수 중 두 경기 이상을 치른 선수 가운데 평균 득점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박준영이 유일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1.5득점을 기록한 박준영은 이날 본인의 평균 기록을 웃도는 활약(23득점)을 보였다.

“득점 기회는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한다. 그 부분에 맞춰 타이밍을 잘 잡았기에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준영은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경기당 평균 13개의 리바운드를 챙기며 2위에 올라있었다. 1위는 경기당 평균 15.31개의 성균관대학교 이윤수. 그리고 이날 박준영은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공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센스 있는 자리 선정이 돋보였다.

박준영은 이에 대해 “위치 선정이 좋은 것 같다. 또한 리바운드를 잡는 타이밍이 다른 선수들보다 빨라서 잘 잡게 되는 것 같다. (박)정현이까지 있기에 심적으로 여유도 생긴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는 8일 건국대학교를 시작으로 상명대학교를 지나 중앙대학교와의 경기로 정규리그를 끝내게 된다. 박준영은 “남은 경기는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라며 마음을 다잡는 듯 했다. 남은 상대 팀들 중 1위 자리를 놓고 전면전을 펼칠 중앙대를 상대로는 “지금껏 해온 대로 한다면 충분히 대등하게 경기를 치를 것 같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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