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이우정(4학년, 185cm)은 7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1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우정에게 이번 경기는 롤러코스터와도 같았다. 1쿼터에만 2개의 파울과 시도한 3점슛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던 것. 본인도 아쉬운지 연달아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우정은 경기 후에 “고비가 많았다. 당시에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 상대가 지역 수비를 사용했는데 공략을 못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하프 타임 때 미팅을 통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미팅을 통해 이우정은 자신의 역할을 머릿속으로 되새겼다. 그리고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3점슛을 곧바로 성공시키면서 아쉬움을 극복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날카로운 감각도 되돌아왔다. 빠른 속공을 주도하면서 경기를 조율했다. 찬스가 나오는 선수가 있으면 곧바로 패스를 뿌렸고 동료들은 기대에 응답했다. 이우정의 안정적인 조율 속에 경기는 승리할 수 있었다.
전주고 출신의 이우정은 당시 최고의 유망주였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었지만, 2014년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 후에도 잔부상이 많았다. 그러면서 이우정이 설 자리는 없었다. 박재한(KGC인삼공사)-박지훈(KT) 등 선배들이 건재했다. 이우정은 지난 시즌까지 식스맨으로 뛰는 데 그쳤다.
그랬던 이우정에게 이번 시즌은 남다른 각오가 생겼다. 기존의 핵심 멤버들과 양홍석-박진철 등 수준급 신입생들이 들어오면서 중앙대가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팀의 포인트가드로써 이들을 모두 조율해야하는 이우정의 역할을 막대하다.
이우정은 그래도 긍정적이었다. 이우정은 “힘든 점이 없다. 박진철과 양홍석이 들어오면서 골밑 공략을 쉽게 하다보니 농구를 재밌게 하고 있다. 또한 식스맨으로 뛰다가 주전으로 올라섰는데 책임감이 제일 크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매 경기를 임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우정은 한국 농구에 몇 없는 정통 포인트가드다. 자신도 그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우정은 “우리나라에 정통 포인트가드가 많이 없는 것 같다. 프로에서 희소성이 있다고 본다. 공격에서 팀원들을 많이 도우면서 그 부분을 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통 포인트가드지만 아직 리딩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리딩을 더욱 더 연습하고 있다. 그리고 슛도 이번 시즌 잘 안들어간다. 자신감 극복을 위해서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 포인트가드 이우정의 롤모델은 동 포지션에 있는 김태술(삼성)이다. 이우정은 “김태술 선수가 내 롤모델이다. 경기 운영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그런 점을 본받고 있다. 그리고 김선형 선수의 위력적인 돌파도 많이 보고 있다. 영상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두 선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포인트가드가 부족한 팀이라면 이우정을 한 번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앙대는 14일 경희대를 상대한다. 이우정의 안정적인 조율로 중앙대는 시즌 6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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