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필동/김찬홍 기자] 고려대는 벤치도 강했다. 31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9-78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이 날 승리로 연세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안착했다.
2쿼터까지 우위를 점한 고려대는 3쿼터부터 벤치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다. 신입생 김준영이 16득점, 김진형이 9득점을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또한 장태빈도 11득점을 올리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5경기만에 선발 출장한 박정현도 14득점을 올리며 고려대 높이에 힘을 실었다. 그에 비해 동국대는 주경식이 25득점, 홍석영이 20득점을 기록했지만 변준형의 공백을 채우기에는 무리였다. 높이에서도 밀린 동국대는 자신들의 장기인 스피드에서도 밀리며 완패했다.
시작부터 고려대는 동국대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이 3분도 되지 않아 10점을 선취하면서 경기를 가볍게 풀어갔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정현이 골밑을 지켜주자 주전 선수들의 골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그에 비해 동국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골밑과 외곽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동국대는 실책까지 연발하면서 무너졌다.
고려대는 더욱 거세졌다. 박정현과 박준영이 연속으로 호흡을 맞춰가면서 득점을 쌓아나갔고 김낙현이 외곽에서 조율을 도맡았다. 동국대는 외곽슛 3방으로 따라갔지만 고려대의 골밑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25-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동국대는 주경식이 2쿼터 8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여전히 고려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여전히 고려대의 골밑은 높았고 수비도 탄탄했다.
오히려 고려대는 전현우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2쿼터를 가볍게 시작했다. 점수가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질 법했지만 고려대는 계속해서 강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가드 자원들과 빅맨들은 연달아 동국대의 골밑을 공략하면서 득점을 쌓아나갔다. 주전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쌓아나가면서 점수차를 한 때 25점차까지 벌렸다. 고려대는 54-31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에도 고려대는 달리고 또 달렸다. 높이가 있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스피드가 있는 벤치 멤버들을 투입했다. 특히, 1학년 김진영과 김준형이 눈에 띄었다. 두 선수는 득점을 많이 올린 것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달렸다. 신바람을 탄 고려대는 속공을 2개를 추가했다. 또한 연달아 컷인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국대는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주경식은 3쿼터에도 연달아 득점을 쌓았다. 제일 먼저 속공에 나서면서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또한 고려대의 빅맨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으며 골밑에서 득점도 추가했다. 주경식의 활약이 빛났지만 벌어진 점수차는 너무나도 컸다.
경기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고려대는 4쿼터에도 벤치 멤버들이 활약하며 승부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99-78로 승리하며 단국대전 아픔을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4월 4일 홈에서 명지대를 상대하며, 동국대는 6일 연세대를 찾아간다.
고려대학교 99(25-13, 29-18, 21-18, 24-29)78 동국대학교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박준영 18득점 5리바운드
김진영 16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정현 14득점 9리바운드
동국대학교
주경식 25득점 2리바운드
홍석영 2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_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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