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동국대, 주경식 4Q 활약 힘입어 시즌 첫 승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3-23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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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최다점수차는 단 7점. 그것도 종료 12초 전에 만들어진 최종점수차였다. 40분 내내 어느 한 팀도 흐름을 잡지 못한 채 우당탕탕 치고받았다. 그 전쟁과도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홈팀 동국대였다. 동국대는 23일 서울 중구 필동의 동국대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명지대 전에서 86-79로 이겼다. 올 시즌 첫 승이다. 반면 명지대는 아직 승리가 없다. 끝까지 접전을 잘 가져갔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동국대는 3학년 변준형이 쾌조의 득점력을 이어갔다. 27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2학년 주경식은 이날 경기의 영웅이었다. 동국대의 마지막 6점을 홀로 책임지며 승리를 주도했다. 그는 19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으로 선전했다. 홍석영은 19득점, 정호상도 12득점을 거들었다.

명지대는 4학년 트리오가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정준수가 23점 11리바운드, 박주언이 21득점을 기록했다. 김효순도 14점을 거들었다. 세 선수는 명지대가 기록한 3점슛 9개 중 8개를 합작했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동국대가 달아나면 명지대가 금세 쫓아왔다. 빠른 페이스로 진행된 이날 경기서 동국대는 변준형(1쿼터 12점)의 활약으로 1쿼터 종료 1분 45초전, 18-14로 리드했다. 그러나 명지대는 이내 정준수의 3점슛으로 20-2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는 명지대가 분발했다. 2쿼터 초반 박주언과 우동현이 나란히 3점슛을 넣으면서 30-2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주경식을 막지 못했다. 주경식은 골밑서 터프한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을 도맡았다. 덕분에 동국대도 44-4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비슷한 색깔의 경기가 이어졌다.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돌격했다. 다만 찬스가 만들어진 것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졌다. 실책, 리바운드 미스, 자유투 실패 등 이유도 가지가지였다. 분명 1~2골만 더 챙기면 점수차를 벌릴 상황이었지만, 서로간의 세밀함 부족으로 계속 흐름이 탁구대 위 탁구공처럼 오고갔던 것이다.

3쿼터 중반 명지대가 김효순의 3점슛으로 50-48로 뒤집자 동국대는 변준형가 3점슛으로 맞불을 놔 경기를 재역전 시켰다. 명지대가 정준수 카드를 꺼내들며 재역전을 시키니 이번에는 홍석영이 나서주면서 3쿼터 분위기를 끌었다.

명지대는 4쿼터 중반 우동현의 득점으로 78-76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때 동국대는 정호상이 나섰다. 이날 3점슛 3개를 터트린 정호상은 4쿼터 중요한 시점에 3점슛을 꽂으며 79-78로 역전을 시켰다.

이때 변수가 발생한다. 3쿼터에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렸던 정준수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4쿼터 종료까지 2분 56초를 남기고 일어난 일이었다. 명지대는 남은 시간동안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사실, 동국대도 승부를 결정짓기까지 꽤나 애를 먹었다. 자칫 자멸 위기도 있었다. 승부처마다 나온 실책 탓이었다.

그러나 이때 주경식이 나서줬다. 주경식의 포스트 득점, 자유투, 그리고 쐐기골에 힘입어 동국대는 86-79로 승리할 수 있었다. 명지대는 정준수 퇴장 이후 흐름을 못 가져갔다. 표경도가 자유투라인에 서면서 3점차까지 좁힐 기회가 있었으나, 그는 자유투 1개만을 성공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표경도는 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천신만고 끝에 이긴 동국대는 29일 수원에서 성균관대와 맞붙는다. 높이가 낮은 동국대가 과연 이윤수의 골밑을 어떻게 당해낼지가 관전 포인트. 명지대도 같은 날 홈에서 단국대와 격돌한다.

사진=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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