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지난 시즌까지 단국대에게는 두 가지 약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3점슛을 해결해줄 슈터가 부족했다. 두 번째는 벤치 멤버 부족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40분 풀타임을 뛰었던 단국대에게 한 줄기 희망이 내려왔다. 울산무룡고 출신 윤원상(1학년, 182cm)이 입학하면서 걱정을 말끔히 해소시켜준 것이다.
윤원상의 알토란 같은 활약에 힘입어 단국대학교는 2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대부 고려대와의 홈 개막전에서 81-79로 승리했다. 이 날 윤원상은 원종훈과 1쿼터 교체되어 출전해 15득점(3점슛 5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윤원상은 “홈 첫 경기였다. 다른 경기도 중요했지만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했다. 열심히 준비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상당히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단국대는 1쿼터에 던진 7개의 3점슛이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윤원상이 던진 2개의 3점포도 모두 림을 외면했다. 오기가 생긴 것일까. 윤원상은 끝까지 림을 주시했다. 2쿼터에 2분 43초를 남겨두고 3점슛으로 자신의 첫 득점을 알리면서 추격에 힘을 도왔다.
전반전에 터트린 3점슛으로 감을 잡은 윤원상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코트를 휘저었다. 3점슛으로 후반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고려대가 추격을 시도하자 한 번 더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지켰다. 특히 이때 성공시킨 3점슛은 3점슛 라인보다도 4걸음 정도 떨어진 먼 거리였다. 그만큼 슛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윤원상은 42%(5/12)의 3점 야투율을 보여주는 등 신입생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자신이 있었다. 제일 자신있는 것이 3점슛이다. 자신 있는 3점슛에 감독님께서 과제를 하나 주셨다. 슛 거리를 더욱 더 늘리라고 지시하셨다. 그래서 멀리서 3점슛을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3점슛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안 들어가더라도 골밑에서 선배들이 받춰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찬스가 나오면 무조건 던지려고 하고 있다.”
U-18 대표팀 출신인 윤원상을 두고 많은 대학팀들이 군침을 흘렸다. 슈팅 능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윤원상은 어느 팀에 가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였다. 윤원상의 선택은 단국대였다. 윤원상은 “석승호 감독님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계속 신경을 써주신다. 입학 신청을 할 때 감독님이 ‘너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단국대를 택했다”라고 단국대에 입학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윤원상이 합류하면서 한층 더 강해진 전력을 구축한 단국대는 전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단국대가 이번 시즌 세운 목표는 4강 진출. 그렇다면 윤원상의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원)종훈이형이랑 교체 되어 출전하면서 리딩을 내가 맡게 되었다. 아직은 경기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시야를 넓히고 싶다. 더 나아가 신인왕을 받고 싶다. 지금처럼 욕심 부리지 않으면서 궂은 일을 할 것이고 팀에 해가 되고 싶지 않다.”
29일 단국대는 명지대를 상대한다. 당찬 신입생 윤원상의 활약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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