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79-79. 남은 시간은 단 3.5초. 박준영의 패스를 스틸한 권시현(3학년, 185cm)은 그대로 속공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권시현의 단국대는 2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81-79로 승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권시현은 22득점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단국대의 행동 대장역할을 수행했다.
위닝샷을 성공한 권시현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었다. 권시현은 “이번 경기를 상당히 많이 준비했다. 경기가 없는 일주일 동안 고려대에 맞춰 준비를 많이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고려대가 상당히 이기기 힘든 팀인데 위닝샷을 성공하면서 정말 하늘을 날 것 같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시현은 이번 동계 훈련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슈팅가드의 역할을 맡았다면 이번 시즌은 리딩까지 겸비한 듀얼 가드의 역할을 맡고 있다. 전태영과 원종훈의 공 소유가 길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권시현도 경기 운영을 맡으면서 단국대의 공격이 좀 더 원활해졌다. 또한 공격력도 상당히 날카로워졌다.
특히 2쿼터에 권시현의 자신감 있는 공격력은 고려대를 고생시켰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고려대의 수비에 고전하자 해결사로 권시현이 등장했다. 1쿼터에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던 외곽슛도 권시현이 물꼬를 텄다. 2쿼터 9득점을 올린 권시현의 활약 속에 단국대는 2점차(37-39)로 전반을 마무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에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나와 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보니 내 스스로도 자신감 있게 이번 시즌을 맞이하려고 했다. 자신감있게 플레이했던 것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권시현은 유독 고려대에게 강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도 권시현은 13득점을 기록했었으나 아쉽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어진 작년 말에 열렸던 농구대잔치에서는 24득점을 기록하면서 단국대가 5년만에 고려대를 꺾는 파란에 일조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22득점을 기록했다.
권시현은 “내가 입학하기 전부터 우리 학교는 늘 고려대랑 박빙의 경기를 펼쳤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가 많았다. 그래도 내가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2번이나 승리했다. 기분이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단국대는 시즌 2승을 달성하면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팀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권시현의 이번 시즌 목표는 자신을 알리는 것이었다. 권시현은 “아직 3학년이지만 프로팀에게 나를 알리고 싶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잘 할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자신의 목표를 드러냈다.
권시현의 이번 시즌 목표는 이어질 수 있을까. 단국대는 29일 명지대를 상대로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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