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만에 부산찾은 조성민, 아쉬운 친정방문기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3-17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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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손대범 기자] "여기 있는 줄도 몰랐다." 17일, 사직체육관을 찾은 창원 LG 조성민은 덤덤해 보였다. 부산 팬들에게 인사한 것은 49일만이다. 그때는 부산 KT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1월 31일 트레이드 후 원정팀 선수로 찾는 첫 사직체육관. 조성민은 "어색하지 않다"는 말로 기분을 대신했다.

다만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원정팀 라커룸을 찾는 것만큼은 낯설었다. "여기 이런 게 있는 지도 몰랐다"며 말이다.

첫 부산 방문인 만큼 KT도 조촐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경기 시작 10분 여를 남기고 꽃다발과 액자가 전달됐다. 조금 더 관중들을 집중시킨 뒤 이뤄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진행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조성민이 코트에 서길 기다렸던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조성민의 경기 장면은 이날 볼 수 없었다. 1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정효근과 부딪쳐 어깨를 다쳤기 때문.

김진 감독은 "오늘은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사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한 바 있다.

이는 LG 이적 후 그의 첫 결장경기였다. 그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제임스 메이스와 마리오 리틀에게 쏠리는 집중 견제를 해소해줄 선수가 없었다. 4쿼터 기승호와 정창영이 3점슛을 넣어주긴 했지만, 전체적인 성공률은 떨어졌다. 제임스 메이스도 외곽을 보지 못했다. 김진 감독도 "외곽에서 결정해주지 못해 아쉽다"라 말했다.

LG는 65-71로 졌다. 조성민 입장에서는 아쉽기만 한 친정 방문이었다. 경기 후 그는 취재진에 중요한 경기에 임한 상황에서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LG는 전자랜드와 순위를 나란히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직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남은 길이 더 고되질 것만은 분명하다. 김진 감독은 "홈 경기도 2번이 있다. 잘 준비해서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 사진=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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