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위성우 감독의 쓴웃음 “김한별, 이 정도일 줄이야”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3-17 0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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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어후, 끝까지 이렇게 할 줄은 몰랐어요.”


인터뷰실에 들어온 위성우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경기는 이겼지만 상대 김한별의 활약은 예상하지 못한 듯 했다.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이겼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2017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2-64로 승리했다.


이겼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우리은행이 압도하는 경기는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삼성생명의 공수에 고전하며 팽팽히 맞섰다. 2, 3쿼터 점수차를 벌려가며 앞서갔지만 4쿼터에 다시 추격을 허용하며 진땀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의 김한별은 39분 7초를 뛰며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지난 청주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평균 23득점 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던 좋은 기억을 우리은행을 상대로도 이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부터 김한별을 경계했지만 소용없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김한별에 대해 “삼성생명엔 큰 경기 경험을 가진 선수가 없다. 하지만 역시 복병은 있었다. 김한별이 플레이오프에서 그렇게까지 잘할지 몰랐다”며 “우리는 (홍)보람이가 먼저 나서며 김한별을 막는다. 또 스위치 수비하며 매치업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위성우 감독의 말대로 이날 홍보람이 선발출전하며 김한별을 수비했다. 포워드 김단비도 김한별과 매치업되며 몸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김한별은 우리은행의 수비와 상관없이 자기 공격을 가져가며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쓴웃음을 지었다.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한별 얘기부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김한별이 플레이오프에서 연속으로 활약 했으니 챔프전에는 수그러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렇게 끝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 (엘리사)토마스만 조금 경계를 했었다”며 “김한별에게 그냥 줄 점수는 주려고 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줬다. 슛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은데 힘으로 밀고 들어가더라. 확실히 좋은 선수다”고 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로 뽑힌 임영희도 김한별의 활약을 언급했다. 임영희는 “플레이오프 때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경계를 많이 했다”며 “김한별을 막은 (홍)보람이와 (김)단비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힘이 정말 좋다고 했다. 막은 것 같은데 그냥 뚫고 들어간다고 하더라(웃음). 수비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김한별은 삼성생명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오는 18일 열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김한별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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