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플레이오프를 빨리 마무리 하고 싶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생명이 2연승으로 노린다.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는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3판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은 곧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의미한다.
플레이오프 이전부터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KB와의 플레이오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다. 선수들이 하루라도 더 쉬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야 한다. 만약 3차전까지 가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고 해도 퐁당퐁당 일정이다”며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다짐했다.
일단 출발은 좋다.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4-69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32-39로 지고 있었지만 후반 공격력이 살아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엘리사 토마스가 풀타임 뛰며 30득점 17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고 이날 깜짝 선발 출전한 김한별이 20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수가 버티는 KB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46-39)에서 이겼고 4쿼터 집중력(23-16)이 살아난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에게도 고민은 있다. 팀의 외곽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박하나가 1차전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박하나는 1차전에서 3점슛 5개 던져 모두 놓쳤고 2점슛 성공률도 18%(2/11)로 저조했다. 자유투 성공률은 50%(4/8)에 그쳤다. 박하나가 막히자 삼성생명의 외곽포도 침묵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3점슛 성공률이 13.33%(2/15)로 부진했다.
박하나의 부활과 함께 고아라의 활약도 중요하다. 토마스와 김한별 못지않게 지난 1차전 고아라의 공수 존재감은 눈부셨다. 고아라는 토마스에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출전시간(38분 12초)을 뛰며 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코트 구석구석을 누볐다. 조성원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이번 플레이오프의 키는 고아라가 잡고 있다. 고아라가 신나게 득점을 올린다면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를 2승 무패로 쉽게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 반등을 노리는 KB는 경기막판 떨어지는 집중력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KB는 1차전에서 후반에만 1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삼성생명에게 쉬운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KB 안덕수 감독은 “전반엔 경기를 잘했는데 후반에 상대 압박수비에서 밀려다니며 발이 멈췄다. 많은 실책을 저지르며 승부가 기울었다”고 1차전 패인으로 실책을 뽑았다.
심성영, 김보미의 외곽포도 터져야 한다. 강아정이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기에 이 두 선수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심성영과 김보미는 1차전에 3점슛 12개 던져 2개 성공하는데 그쳤다.
더불어 1차전에서 16득점 10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한 박지수가 2차전에서 체력부담을 이겨내고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처럼 승부처인 후반전 파울트러블에 걸린다면 곤란하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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