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 10리바운드 6블록슛’ 패배 속에도 발휘된 박지수 위력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3-10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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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맹봉주 기자] 박지수 위력은 큰 경기서도 빛을 발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69-74로 패했다. 3쿼터까지 리드를 이어갔지만 4쿼터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소득은 있었다.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른 신인 박지수가 16득점 10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활약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KB의 약세가 예상됐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KB가 1승 6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고 에이스 강아정은 왼쪽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정상컨디션이 아니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일찍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며 시즌 막판 주전들의 체력 관리를 해준 터였다. 엘리사 토마스, 박하나, 배혜윤 등이 건재한 삼성생명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KB가 1쿼터부터 앞서갔다. 그 중심엔 박지수가 있었다. 박지수는 1쿼터 1분 8초만에 토마스의 슛을 블록했다. 박지수의 블록슛을 의식한 토마스는 이후 어려운 동작으로 골밑슛을 던지며 야투성공률이 떨어졌다.


2쿼터에도 박지수의 존재감은 빛났다. 박지수는 2쿼터 풀타임 뛰며 5득점 3리바운드 2블록슛을 올렸다. 2쿼터 나온 블록슛 2개 모두 토마스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해준 덕분에 KB의 2-3 지역방어도 더욱 견고해졌다.


삼성생명은 박지수가 지키는 골밑 공략에 실패했다. 전반까지 3점슛 10개를 던지며 외곽에서 풀어가려 했지만 들어간 슛은 2개에 불과했다. KB는 전반까지 39-32로 앞서며 분위기를 확실히 주도했다.



하지만 3쿼터 변수가 생겼다. 박지수는 3쿼터 3분 40초 남기고 돌파하던 토마스에게 반칙을 범하며 4반칙으로 벤치로 물러갔다. KB는 3쿼터 막판 김한별, 배혜윤 등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53-51로 쫓긴 채 3쿼터를 마쳤다.


한 번 내준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었다.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고 김한별이 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지원하며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막판 박지수가 포스트업에 이은 득점을 올리며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만약 박지수가 파울트러블로 코트를 비우지 않았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그만큼 박지수가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경기 후 KB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파울트러블에 대해 “상황에 맞게끔 멤버를 바꿔줘야겠지만 단기전이라 쉽지 않다. 흐름이 빨리 넘어가기 때문이다. 도움수비나 바꿔 막기를 통해 박지수의 파울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3판 2선승제로 펼쳐지는 양 팀의 플레이오프는 오는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을 갖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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