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곽현 기자] 네이트 밀러(30, 187cm)가 모비스를 구했다. 8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 동부의 경기에서 밀러가 활약한 모비스가 73-6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4쿼터 6분 찰스 로드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상대 로드 벤슨, 웬델 맥키네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데 밀러가 로드의 공백을 메웠다. 밀러는 4쿼터 속공, 골밑 득점, 3점슛, 그리고 종료 2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풋백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밀러는 3쿼터까지 득점 5점에, 필드골성공률 25%로 부진했지만, 4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영웅이 됐다. 밀러는 이날 16점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밀러는 경기 후 “로드가 초반 발목을 다치고 파울 아웃을 당하면서 기회다 싶었다. 최선을 다 하려 노력했고, 득점을 하려고 했다.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실 밀러는 이번 시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경기당 11.8점을 넣을 정도로 크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밀러는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짜증도 났다. 왜 이렇게 안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좋은 기회에 최선을 다 하려고 했다. 안 되는 날이 있는데, 오늘만큼은 잘 돼서 승리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밀러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다. 당시 밀러의 대체로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팬들 사이에선 블레이클리로 완전교체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
밀러는 당시 압박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블레이클리와 같은 팀에 있었기 때문에 견제하거나 조바심, 압박감은 없었다. 블레이클리는 지난 시즌 뛴 선수고 난 처음이었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했다. 같이 있으면서 배웠다고 생각한다. 경쟁하는 선수가 잘 하는 것도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밀러는 시즌 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은바 있다. 당시 유 감독도 “물건이 온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밀러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당시와 비교하면 6주간의 부상이 컨디션을 저하시킨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없다. 공백이 조금 있었던 것만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동근 복귀 후 2연승을 달린 모비스. 밀러가 시즌 전 기대만큼 해준다면 모비스는 더 무서워질 수 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