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최진수 “3라운드 대패 복수하고 싶었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1-08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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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맹봉주 기자] “3라운드 전주에서의 대패를 복수하고 싶었다.”


고양 오리온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84-65로 완승을 거뒀다.


이승현(2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최진수(16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선수는 팀 내 득점 1, 2위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현이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에서 위력을 뽐냈고 최진수는 3점슛 2개로 외곽에서 지원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복수하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현은 “지난 라운드, 전주에서 KCC에게 대판 깨졌다. 오늘은 복수하겠다는 의미가 있었다”며 “각오가 남달랐다. 감독님도 꼭 지난 패배를 설욕하자고 주문했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안 밀리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진수 역시 이승현과 의견을 같이 했다. “나도 똑같이 생각했다”며 “지난 KCC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하며 나쁜 기록도 만들었다. 복수하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한 게 주효했다. (애런)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국내선수끼리 잘해보자는 마음이 통했는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15일 전주 KCC와 치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9-97, 38점차 대패를 당했다. 특히 전반을 15-47로 마쳤는데 이는 KBL 역대 전반전 최소 점수 타이기록이었다(15-39, 2009년 서울 SK-안양 KT&G/15-31, 2015년 서울 SK-인천 전자랜드).


한편,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있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특히 김동욱의 볼 소유권이 늘면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김독욱은 이날 6득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8개나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헤인즈와 같이 뛸 때와 김동욱과 같이 뛸 때를 비교해달라는 물음에 이승현은 “장단점이 있다. 헤인즈가 뛰면 확실히 득점을 책임져 줄 에이스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다른 동료들을 잘 못살려주는 데 있다. 하지만 (김)동욱이 형이 뛰면 우리가 더 유기적으로 플레이 하며 찬스가 많이 난다. 하지만 국내선수의 득점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격이 막히는 단점이 있다”고 답했다.


최진수는 다른 관점에서 이 둘을 비교했다. “헤인즈가 뛰면 슈터에게 찬스가 많이 난다. 상대 수비가 헤인즈의 외곽은 버리는 수비를 하기 때문이다. 반면 (김)동욱이 형과 뛰면 빅맨들에게 찬스가 더 난다. 동욱이 형이 픽앤롤 할 때 롤해서 들어가는 선수를 잘 봐주기 때문이다”며 말이다.


이날 승리로 3라운드 KCC에게 당했던 굴욕적인 패배의 설욕을 한 오리온은 오는 12일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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