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 올 시즌 만장일치 신인왕 등극할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7-01-07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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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명의 만장일치 신인왕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까. 어느덧 2016-2017시즌도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정규리그 MVP, 기량발전상 등 개인상 수상자 후보들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중 생애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중고신인, 조엘 엠비드(22, 213cm)의 수상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간 엠비드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던 선수였다. 2014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엠비드였다. 하지만 지난 2시즌 엠비드는 오른발 주상골 골절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도 개막 전까지 프리시즌에 합류할 수 있다 없다를 두고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엠비드는 프리시즌에 합류, 입단 후 세 시즌 만에 코트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엠비드의 프리시즌 성적은 7경기 평균 14.7분 출장 11.4득점(FG 44.8%) 6리바운드.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한 2016-2017시즌의 엠비드

당초 2년이라는 비교적 긴 공백기가 있었기에 올 시즌은 엠비드에게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개막전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서 20득점(FG 37.5%)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 경기를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데뷔 3경기 만에 18득점(FG 50%) 10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해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올 시즌 엠비드의 활약은 지난 2년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12월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오는 7일까지 있었던 다섯 경기에서 모두 +23득점을 기록, 엠비드는 2006년 앨런 아이버슨 이후 필라델피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5경기 연속 +23득점을 기록한 선수에 그 이름을 남기는 등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엠비드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8.3분 출장 24득점(FG 43.5%) 7.5리바운드 3어시스트 2.3블록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를 보면 엠비드는 올 시즌 개막 후 24경기에서 나서 평균 25.1분 출장 19.3득점(FG 46.2%) 7.4리바운드 2어시스트 2.4블록을 기록 중이다. 인사이드에서 공격력은 물론, 평균 38.4%(평균 1.2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엠비드다. 리그 정상급 센터 중 한 명인 하산 화이트사이드도 엠비드에게 농락을 당할 정도였다. 또 하이포스트에서 컷인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들을 찔러주는 등 패싱력까지 두루 갖춘 선수다.

여기에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까지 탁월하다. 엠비드는 올 시즌 평균 7.1개의 자유투를 얻어 내고 있다. 페이스업으로 돌파를 시도해 자유투를 얻어내거나 인사이드에서 침착하게 상대의 타이밍을 뺏으면서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도저히 올 시즌이 첫 시즌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퍼포먼스다. 더불어 자유투 성공률까지 평균 78.4%(평균 5.6개 성공)를 기록할 정도로 정확하다.

공격과 마찬가지로 수비에서도 엠비드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대학시절부터 넓은 수비 범위와 보드장악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엠비드의 수비력은 NBA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중 엠비드의 블록슛 능력은 리그 정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엠비드는 상대의 정확한 슛타이밍을 알고 매 경기 깔끔한 블록들을 성공시킨다. 더불어 213cm 113kg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앞세워 상대 빅맨들에게 쉽게 밀리지 않는 등 1대1수비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이렇다보니 필라델피아 팬들은 엠비드가 공을 잡으면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엠비드를 응원한다. 美 현지 언론들은 엠비드를 ‘제2의 하킴 올라주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하나, “요즘 리그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스트레치형 센터로써 칼 앤써니 타운스와 엠비드만한 선수가 없다”고 평가한다. 근래 들어 NBA는 인사이드에서 공격력은 물론 외곽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센터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이들은 보드장악력과 패싱력까지 뛰어나는 등 NBA 센터들은 점점 더 만능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언론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타운스와 엠비드를 비교하는 일이 잦아졌다. 두 선수는 이미 올 시즌 2차례의 맞대결을 통해 1승씩을 나눠가졌다. 이들의 첫 맞대결은 지난 11월 18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홈, 타겟 센터에서 있었다. 당시의 대결은 타운스의 완승이었다. 타운스는 이날 25득점(FG 66.7%) 10리바운드를 기록, 10득점(FG 44.4%)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친 엠비드를 압도했다. 팀도 110-86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던 엠비드였다. 첫 맞대결과 달리 엠비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타운스와 치열한 자존심 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은 4쿼터에 극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승리는 로버트 코빙턴의 결승득점에 힘입어 93-91,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엠비드는 25득점(FG 40%) 8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기록도 빛났지만 엠비드가 상대의 수비를 교란시키지 않았다면 코빙턴의 결승득점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타운스도 이날 23득점(FG 40.9%)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렇게 향후 NBA의 미래를 책임질 두 선수는 올 시즌의 맞대결을 모두 마쳤고 앞으로의 대결도 이날 경기 못지않게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경기 직후 엠비드는 “타운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나는 2011년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그중 2년이라는 시간은 부상 때문에 농구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나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 지금도 나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신인으로써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나중에는 리그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라는 말로 타운스를 상대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 각오를 드러냈다.

더욱이 무서운 점은 엠비드의 경기력이 아직은 100%가 아니라는 점이다. 올 시즌 엠비드는 철저한 출전시간 관리를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의료진들은 브렛 브라운 감독에게 “엠비드의 출전시간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권유했고 브라운 감독이 이를 받아들여 엠비드의 출전시간을 평균 25분 내외로 조정하고 있다. 또, 백투백 경기에는 아예 출장시키지 않고 있다. 엠비드가 큰 부상을 당하며 시간을 낭비한 탓에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부상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만큼 엠비드에 대해 거는 필라델피아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엠비드의 합류는 필라델피아에 많은 변화들을 가져왔다. 우선, 엠비드의 합류로 지난 시즌 중용을 받았던 자릴 오카포와 널렌스 노엘의 인사이드 콤비가 설 자리를 잃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계속해 로테이션을 들락날락거리고 있다. 올 시즌 오카포와 노엘은 각각 28경기, 9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엠비드의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나자 필라델피아는 어산 일야소바를 엠비드의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했다. 커리어-평균 3점슛 성공률이 37.1%(평균 1.1개 성공)에 이르는 스트레치형 빅맨인 일야소바는 엠비드와 찰떡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도 일야소바는 평균 38.2(평균 2.1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일야소바 본인도 보드장악력이 좋은 엠비드와 함께 하다 보니 경기에 좀 더 편하게 임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필라델피아로 둥지를 옮긴 일야소바는 필라델피아에서만 31경기 출장 평균 15.1득점(FG 46.6%) 6.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뛸 때도 안드레 드루먼드와 짝을 이룰 때 본인의 강점을 발휘했던 것처럼 필라델피아에서도 그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필라델피아의 경기력도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 2015-2016시즌 필라델피아는 단 10승만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9승을 올리고 있다. 득·실점 마진 역시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지난 시즌보다 나아지는 등 공·수 전력도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다. 다만, 최근 브라이언 콜란젤로가 단장으로 오면서 계속해 팀 개혁을 단행, 패배의식들을 조금씩 거둬내고 있지만 탱킹의 여파로 아직은 팀의 미래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옥에 티다.

또, 오프시즌부터 불거져 온 노엘과 오카포의 트레이드설도 다시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당초 팀에 있는 빅맨들을 모두 시험해보고 트레이드를 결정하겠다던 입장의 필라델피아였다. 현재 앞서 언급했듯 올 시즌 오카포와 노엘은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들은 필라델피아 로테이션에서 그 자리를 잃었다.

여기에 더해 엠비드가 이들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엠비드를 보좌하는 다리오 사리치와 일야소바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곧 벤 시몬스까지 돌아오기에 필라델피아로선 노엘이나 오카포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포인트가드나 슈터진을 보강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실제로 오카포의 경우 계속해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설이 오고 가기도 했다.

그나마 노엘은 최근 브라운 감독이 활용할 뜻이 있음을 내비췄기에 필라델피아에 남고 싶다면 이 기회를 잘 잡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브라운 감독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노엘과 엠비드의 조합을 실험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브라운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탓일까. 노엘은 최근 4경기에서 꾸준히 출전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노엘의 최근 4경기 기록은 평균 19.5분 출장 11득점(FG 66.7%) 4리바운드 1블록. 7일에 있었던 보스턴전에선 환상적인 앨리웁-덩크를 성공, 많은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엠비드의 합류는 필라델피아에 많은 것들을 바꿨고 엠비드 본인은 팀의 확실한 중심으로 올라섰다. 그럼에도 엠비드 본인은 여전히 자신의 출전시간 제한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엠비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요즘 기분이 완전 별로다. 20분 내외로 경기에 뛰고 있기 때문이다. 난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낼 수 있다. 몸 상태가 아주 괜찮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단의 결정도 존중한다. 구단이 나의 출전시간을 제한한 것은 전적으로 나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행히도 엠비드는 여전히 백투백 경기는 출전하지 못하는 등 엄격한 출전시간 관리를 받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선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당초, 브라운 감독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까지 엠비드의 몸 상태를 보고 출전시간을 조절할 것이다”라는 말을 한 바 있기에 크리스마스 이후 필라델피아는 조금씩 엠비드의 출전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다만, 아직도 조금이나마 엠비드의 몸에 이상징후가 보이면 즉각 그를 출전명단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올 시즌 NBA는 젊은 빅맨들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엠비드와 타운스는 물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니콜라 요키치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드마커스 커즌스도 이들의 성장세를 인정하면서도 “내가 은퇴하기 전까지 이들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 말하는 등 NBA는 향후 1990년대처럼 또 한 번 센터들의 화려한 전쟁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엠비드, 만장일치 신인왕로 가는 길에 장애물은 없을까?

앞으로 엠비드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엠비드의 신인왕 수상은 유력해 보인다. 이미 엠비드는 각종 언론들의 신인랭킹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11월과 12월 모두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패트릭 유잉도 “엠비드는 리그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센터다”라고 평할 정도로 그에게 거는 사람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제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엠비드가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수상하느냐 유무다.

2015-2016시즌 신인왕 수상자인 타운스도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선정, 역대 5번째로 만장일치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만장일치 신인왕은 리그 역사상 단 5번에 그칠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엠비드에 비해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어 엠비드의 만장일치 수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에 데뷔한 선수들 중 엠비드를 제외하고 평균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물론, 변수는 있다. 앞서 언급했듯 엠비드가 만장일치 신인왕으로 가는데 가장 큰 적은 바로 부상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엠비드와 필라델피아 구단 측은 그의 부상재발을 막기 위해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내부에 경쟁자가 있다는 점이다. 바로 2016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시몬스(20, 208cm)가 곧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 시몬스 역시 NBA 입성하기 전부터 나이키와 계약을 맺는 등 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다.

시몬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발 중곡골 골절을 당하며 현재 데뷔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2월 들어 슈팅연습을 시작하는 등 시몬스는 곧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을 전망된다. 브라운 감독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직 시몬스의 복귀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월에는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미 브라운 감독은 시몬스를 불러 1대1훈련을 진행하는 등 그의 복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복귀시기를 언제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적기록 탓에 시몬스가 신인왕 후보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시몬스가 엠비드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무효표가 나올 확률도 충분히 있다. 물론, 필라델피아의 입장에선 시몬스와 엠비드, 두 신인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팀 경기력을 높여준다면야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이다. 여기에 팀 동료인 사리치도 올 시즌 개막 후 34경기에서 평균 9.4득점(FG 38.5%) 5.9리바운드를 기록, 신인들 중 득점부문 2위를 달리는 등 잠재적인 신인왕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외부에는 이보다 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최근 늦깎이 신인, 말콤 브록던(24, 196cm)의 활약이 심상치가 않다. 2016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입단한 브록던은 올 시즌 개막 후 35경기에서 평균 8.5득점(FG 44.5%) 2.7리바운드 3.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중이다. 기록으로만 본다면 엠비드에 비할 바가 못 된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브록던의 성장세와 경기력은 엠비드와 비교했을 때 만만치가 않다.

새해 첫날 브록던은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15득점(FG 53.8%)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올 시즌에 데뷔한 신인 선수들 중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 3월 21일, 올랜도 매직의 엘프리드 페이튼이 신인 선수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이후로 처음 있는 기록이다. 또, 지난 12월 22일에 있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선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을 상대로 인-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키는 등 브록던의 성장세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실제로도 브록던은 최근 주전으로 올라선 5경기에서 평균 12득점(FG 41.1%) 5.6리바운드 6.8어시스트 1.6턴오버를 기록, 밀워키 벤치의 핵심멤버에서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이자 백코트진의 미래로 자리 잡았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12월 31일 미네소타전부터 브록던을 주전으로 올린 뒤 지금까지 계속해 브록던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중용하고 있다. 밀워키는 브록던이 주전으로 뛴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美 현지 언론들도 “브록던은 앞으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시대를 준비하는 밀워키의 알맞은 조각이자 올해 드래프트 최고의 스틸픽이다. 2016 NBA 신인드래프트는 스카우팅 자체가 잘못 됐다. 브록던은 버디 힐드와 그 순위를 맞바꿨어야 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키드 밀워키 감독도 브록던의 끈질긴 수비력과 농구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칭찬하기도 했다. 또 향후 팀을 이끌 차세대 주장으로 브록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브록던의 신인왕 수상은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계속된 상승세를 보여준다면 엠비드에게 향하는 표들을 뺏어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더욱이 최근 밀워키는 브록던이 주전라인업으로 올라오면서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덩달아 좋아졌다. 브록던이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을 해주면서 아데토쿤보와 자바리 파커도 전보다 더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브록던이 주전으로 올라온 이후 5경기에서 평균 27.6득점(FG 58.2%)을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엠비드는 많은 팬들로부터 비아냥을 들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엠비드를 일컬어 인터넷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고 해서 사이버 전사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선사하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 전에도 앞서 언급했듯 많은 이들이 엠비드를 궁금해 했지만 그가 얼마만큼 필라델피아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지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거렸던 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의 물음표는 모두 다 느낌표로 바뀌었고 올 시즌 엠비드는 필라델피아의 미래이자 NBA를 대표할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2017 올스타 투표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등 스타로서의 성장가치가 충분한 엠비드다. 이는 그만큼 그에게 많은 이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이제 그들의 기대는 엠비드가 올 시즌 만장일치 신인왕을 수상할 수 있을지 없을지로 쏠리고 있다.

#조엘 엠비드 프로필
1994년 3월 16일생 213cm 113kg 센터 켄자스 대학출신
2014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지명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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