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프로농구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입는 유니폼은 이제 농구 경기를 즐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올라섰다. 특별한 날, 독특한 색깔의 유니폼은 보는 팬들로 하여금 구매 욕구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올 시즌은 단조로운 색깔의 홈, 원정 유니폼을 벗어나 팬들의 시선을 끄는 특별한 유니폼들이 많이 나왔다. 이번 시즌 팬들의 이목을 끈 특별 유니폼을 정리해봤다.
▲ 이번 시즌도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유니폼’은 이번 시즌에도 있었다. 먼저 3년 만에 크리스마스 홈경기를 맞은 창원 LG가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입으며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LG 선수들은 원주 동부와 치른 이날 경기에서 가슴에 눈사람 마크가 있는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한 선수당 1벌씩만 제작된 이 유니폼은 추후 경매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처음 입기 시작한 안양 KGC인삼공사 역시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1-2012시즌 프로농구 최초로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012-2013시즌부터는 KGC인삼공사 배구단에서도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제작하여 착용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용품 브랜드가 바뀌면서 유니폼 브랜드를 상품화하기 위한 여러 생각을 하다 크리스마스 유니폼이 나오게 됐다”며 “레플리카 유니폼 단가가 꽤 비싼데도 불구하고 매 시즌마다 팬들의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유니폼을 완전히 바꾸진 않지만 세부적인 디자인은 계속해서 변화를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를 수집하고 개인 소장하는 팬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색깔부터 다르다
kt는 지난해 12월 17일 울산 모비스전부터 홈에서 열리는 주말경기에 민트색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유니폼이 바뀐 이유는 본사에서 진행하는 요금제 홍보 때문이다.
모기업인 KT는 2017학년도 수능을 맞아 97~99년생 고객들을 위해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출시했다. 이에 맞춰 kt는 Y수능 요금제를 홍보하고, 이를 뜻하는 밝은 민트색 유니폼을 선보인 것이다.
민트색은 유니폼은 10개 구단 중 유일한 색깔이기에 인기도 많다. 첫 선을 보인 이후 팬들의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kt 관계자는 “팬들의 반응이 좋다. 현재 판매용 상품을 만들고 있는데 사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 팬들이 좋아한다. 특별 유니폼 제작을 잘 한 것 같다”며 “오는 7일 서울 SK와의 홈경기부터 민트색 유니폼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주말 홈경기=민트색 유니폼’은 올 시즌 끝까지 볼 수 있다. kt 관계자는 다음 시즌 특별 유니폼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민트색 유니폼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 계속해서 특별한 유니폼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니폼과 밀리터리룩의 조화
원주 동부는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삼성과의 원주 홈경기에서 1군사령부와 연합해 ‘밀리터리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동부는 12월 16일을 ‘밀리터리 데이’로 정하고 이날 경기에 1군사령부를 비롯한 36사단 등 원주지역 군부대를 초청했다.
이날 동부 선수들은 특별히 제작된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선수들 뿐 아니라 치어리더 역시 밀리터리 특별의상을 착용하고 공연을 펼쳤다. 단 한 벌뿐인 밀리터리 유니폼은 오는 6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경매를 통해 팬들에게 판매할 전망이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동부 관계자는 “해외 스포츠 구단을 보면 군인들을 위한 이벤트와 기념일을 스포츠 팀과 함께 잘 어울려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원주도 군사도시인 만큼 동부와 함께 하면 좋은 뜻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 올해도 계속된다, 삼성 클래식
이번 시즌에도 클래식 유니폼이 돌아왔다. 서울 삼성은 창단 39주년 기념 클래식 유니폼을 오는 2월 28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 클래식 유니폼은 삼성 농구단 창단일인 1978년 2월 28일을 기념하는 경기에 입는 유니폼이다. 과거 아마추어 삼성전자시절의 디자인과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클래식 유니폼은 온라인매장과 잠실실내체육관 내에 위치한 썬더스 샵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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