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7일 고양에서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12승 3패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오리온. 10승 5패로 3위에 올라 있는 KGC인삼공사. 상위권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답게 많은 이들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 모두 리그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 2개가 있다.
▲힘과 힘의 대결, 오세근VS이승현
오세근(29, 200cm)과 이승현(24, 197cm). 파워가 좋은 대표적인 빅맨들이다. 이들이 펼치는 힘의 대결이 이날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유독 컨디션이 좋다. 경기당 32분 31초를 뛰며 14.6점 8.4리바운드 2.4어시스트 1.3스틸 0.9블록을 기록 중이다.
출전시간은 데뷔 후 가장 많고, 득점도 신인 시절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 동안 잔부상으로 컨디션이 들쭉날쭉했던 오세근은 이번 시즌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통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의 존재로 골밑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면서 파워포워드로서의 장점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오리온을 우승으로 이끈 이승현은 KBL 대세 빅맨이다. 빅맨으로서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강한 힘과 다재다능한 능력을 앞세워 골밑을 지키고 있다. 포스트업에 강점이 있고, 피딩 능력, 중거리슛,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다. 궂은일에 능하고 리바운드, 루즈볼 가담 등 활동 반경이 워낙 넓다.
양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선 오리온이 91-81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이날 오세근이 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승현은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기록에선 오세근이 돋보였으나, 승리는 이승현이 가져갔다. 당시 오리온은 1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폭발한 외곽슛이 가장 큰 승인이었다.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1:1 매치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두 선수 모두 포스트업을 자주 펼치는 선수들이기 때문. 포스트에서 힘과 힘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에 이은 피딩, 미드레인지에서 터뜨리는 슛 대결도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면충돌 바셋VS사익스
KBL에서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외국선수는 오데리언 바셋과 키퍼 사익스가 유이하다. 앞선에서 정면충돌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둘 모두 시즌 적응이 만만치 않다. 바셋은 개막 초반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오리온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슬럼프를 겪었고, kt와의 경기에선 질책성 지시로 2쿼터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점으로 펄펄 날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이날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반면 사익스는 경기력이 불안정하다.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아우르는 능력이 약하다는 평가다. 팬들 사이에선 사익스의 교체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오리온의 조 잭슨처럼 사익스도 한국농구 적응이 덜 된 듯 보인다. 가드로서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은 물론, 지역방어와 도움수비를 많이 펼치는 한국농구 스타일에 자신의 능력을 완벽히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바셋과의 매치업은 사익스의 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매치업에선 바셋이 사익스에 완승을 거뒀다. 바셋은 25점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사익스는 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연습경기에서도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바 있다. 서로 유이한 포인트가드 외국선수라는 라이벌 의식도 있어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경쟁 뿐 아니라 팀을 지휘하는 능력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 같다. 바셋의 경우 본인이 잘 풀릴 때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오리온은 인사이드에 헤인즈, 외곽에 김동욱, 문태종, 허일영 등 슈터들이 많다. 본인이 공간을 만들어 득점을 올리든, 동료들에게 패스를 전달해주면 된다.
반면 사익스는 자신의 공격과 동료들을 살리는 부분에 있어 보다 개선이 요구된다. 사이먼, 오세근이라는 든든한 빅맨이 있기에 이들과의 2:2플레이, 외곽에 이정현을 살리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사진 -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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