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 달라진 키움증권이 파죽의 3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2 A조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12월4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승부처가 된 4쿼터에 LG이노텍의 득점을 4점으로 저지하며 강한 집중력을 보인 키움증권이 LG이노텍을 61-47로 물리치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3연승을 거둔 키움증권은 디비전2 A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경기에서 센터 이상훈과 가드 김우섭이 합류한 키움증권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삼성SDS를 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었다. 그동안 벤치 멤버 부족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던 키움증권은 두 선수의 합류로 선수 운영 면에서 한층 숨통이 트였고, 내, 외곽의 짜임새마저 보강하며 우승권에 근접한 전력으로 탈바꿈 했다. 조 1위를 노리는 키움증권은 난적 LG이노텍을 상대로도 다시 한 번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골밑에 강점을 가진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키움증권의 이상훈과 LG이노텍 장윤은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서로를 의식한 두 선수는 서로를 강력히 견제하면서도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역할은 득점에만 치중되지 않았다. 서로를 견제하는 가운데 팀 동료들의 외곽 찬스도 만들었던 것. 덕분에 두 팀은 1쿼터 중반까지 1점 차 시소 경기를 이어갔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키움증권이었다. 1쿼터 후반 이정길의 3점슛이 터지며 13-9로 투 포제션 리드에 성공한 키움증권은 1쿼터 종료 직전 이상훈이 바스켓 카운트에 성공하며 18-9로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는데 성공했다. 이정길과 이상훈이 내, 외곽에서 연달아 3점 플레이를 연출한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을 18-11로 따돌리며 1쿼터를 리드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상훈, 김우섭 효과를 본 키움증권은 2쿼터 들어서도 당연히 두 선수를 중심으로 득점을 만들고자 했다. 슈터 이재준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가운데 김우섭, 이상훈에 대한 득점 의존도를 높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2쿼터의 키움증권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카드로 재미를 봤다. 1쿼터 후반 3점슛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던 이정길이 터지기 시작한 것.
2쿼터 초반 LG이노텍 한정훈과 장윤에게 연속 실점하며 18-13으로 추격을 허용한 키움증권은 이정길이 두 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LG이노텍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LG이노텍 권경안을 연달아 놓치며 수비에 실패한 키움증권은 23-21까지 쫓기며 다시 한 번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이정길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렸고, 고비마다 이정길의 3점슛이 터진 키움증권은 26-21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린 이정길은 2쿼터 팀이 기록한 12점 중 10점을 책임지며 동료 선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그러나 2쿼터 이정길에게만 득점이 집중된 키움증권은 장윤과 한정훈이 동시에 터진 LG이노텍의 기세를 마지막까지 막지 못했다. 2쿼터 후반 이정길의 3점포로 26-21로 도망갔던 키움증권은 2쿼터 종료 직전 한정훈에게 3점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장윤에게만 10점을 헌납하며 30-30으로 전반을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상훈과 김성식이 동시 출격했던 키움증권은 작정하고 골밑을 파고드는 장윤과 한정훈에게 2쿼터에만 17점을 내주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을 30-30으로 마친 키움증권은 3쿼터 들어서도 골밑에서 LG이노텍과 접전을 이어갔다. LG이노텍 장윤과 키움증권 이상훈은 3쿼터 초반 연속 4점을 주고받으며 동점의 균형을 이어갔다. 엄청난 자존심 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서로를 의식한 가운데 각자에게 실점이라도 하면 엄청난 아쉬움을 표출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이런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경기를 치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농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었다. 장윤은 사실상 골밑에서 혼자의 힘으로 득점을 만들었지만 키움증권 이상훈은 김성식과 호흡을 맞췄다. 이상훈의 합류 전 키움증권의 골밑을 책임졌던 김성식은 이상훈의 투입 이후 공격보단 수비에 치중하며 역할을 바꿨다. 그리고 경기의 기로가 됐던 3쿼터 후반 이상훈과 두 번의 하이 로우 게임을 펼치며 이상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 번의 시도 중 성공은 한 차례 밖에 없었지만 김성식이 골밑 수비를 외곽으로 끌어내며 골밑에서 허점이 생겼다. 덕분에 3쿼터 후반까지 43-40의 접전을 이어가던 키움증권은 3쿼터 종료 김우섭과 김성식이 앨리훕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LG이노텍에게 빼앗겼던 리드를 되찾아 오는데 성공했다.
3쿼터 종료 직전 나온 김성식의 앨리훕 플레이로 45-43으로 리드를 지킨 키움증권은 4쿼터 중반까지 4점 차 리드를 지키며 LG이노텍의 마음을 다급하게 만들었다. 키움증권으로서도 살얼음판 같았던 경기의 양상은 4쿼터 중반 이재준의 속공을 신호탄으로 키움증권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재준의 속공으로 51-45로 점수 차를 벌린 키움증권은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LG이노텍의 공격을 온 몸으로 저지했다. 이후 다시 한 번 공격 기회를 잡은 키움증권은 지난 경기 MVP 김우섭이 LG이노텍의 추격 의지를 무너트리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김우섭의 3점포에 두 팀의 점수 차는 54-45까지 벌어졌다. 김우섭의 3점포로 승기를 잡은 키움증권은 마음 급한 LG이노텍을 상대로 3번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1분여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들의 공격에만 활용하며 슬기롭게 경기 시간을 흘려보냈다.
경기 막판 김우섭의 3점포와 공격 리바운드에 힘입은 키움증권은 경기 종료 1분40초 전 전반의 해결사 이정길이 기습적인 돌파에 이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길의 바스켓 카운트로 LG이노텍의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난 키움증권은 난적 LG이노텍을 14점 차로 따돌리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김우섭, 이상훈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권에 근접하게 된 키움증권은 슈터 이재준의 부진이 마음에 걸리지만 디비전2 A조 1위 자리를 고수하며 디비전2 결선리그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키움증권 이상훈이 선정됐다. 키움증권의 새로운 빅맨으로서 뛰어난 하드웨어를 앞세워 키움증권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이상훈은 "입사한 지 2개월 정도 됐다. 그동안 직장인리그를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일반 동호회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는데 지난 경기부터 이렇게 팀에 합류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서 무척 기쁘다.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주말에도 만나 코트에서 땀 흘리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아직은 팀에 적응 기간이지만 매 경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의 키포인트가 됐던 LG이노텍 장윤과의 골밑 싸움에 대해 "무리한 몸싸움은 피하기 위해 애썼다. 골밑 득점이 확률이 높지만 상대가 워낙 터프한 수비를 펼쳤기에 동료들의 찬스를 살리는데 조금 더 초점을 뒀다. 다행히 팀 동료들의 야투가 고비마다 잘 터졌기 때문에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팀을 이끌던 센터 김성식와의 호흡에 대해선 "이제 겨우 3경기 정도 맞춰봤기 때문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서로의 플레이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만큼 남은 예선 마지막 경기도 승리해서 예선 전승으로 결선 리그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팀 동료들을 알아가고 있고, 매 경기 호흡도 좋아지고 있는만큼 디비전2 우승을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키움증권 61(18-11, 12-19, 15-13, 16-4)47 LG이노텍
*주요선수기록*
키움증권
이상훈 19점, 10리바운드, 1스틸
이정길 17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우섭 15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5스틸
LG이노텍
장윤 18점, 14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한정훈 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권경안 11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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