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과암] ‘너는 내 운명’ 신기성 감독, 윌리엄즈 활약에 웃음꽃 펴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12-02 01:0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연승이 고팠던 구리 KDB생명과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인천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 승자는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1-58로 승리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 만큼 두 감독의 표정도 엇갈렸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 “리바운드에서 뒤진 것이 패인”
지난달 27일 KDB생명은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15점차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날 승부처에는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린 조은주의 역할이 컸다. 경기당 평균 5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조은주였지만, 이날 1리바운드에 그쳤다. 심지어 조은주는 득점은 0이었다. 이를 대신해 한채진이 한 발 더 뛰며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뒤집기가 오갔던 4쿼터 막판, 카리마 크리스마스는 3점슛으로 반전을 노렸다. 림을 돌아 나온 공을 곽주영이 걷어냈다. 4쿼터 리바운드 5-9, 김영주 감독이 꼽은 패인이었다. 5개, 이마저도 정유진이 3점차로 뒤지는 상황에서 골밑슛을 누리며 따낸 리바운드가 2개였다.


경기를 마친 김영주 감독은 “신한은행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리바운드에서 뒤졌고, 쫓아오는 상황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 이를 빼앗긴 것이 아쉽다”라고 패인을 밝혔다.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도 아쉬웠다. 하킨스가 장염에 골려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이경은도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오른쪽 무릎 통증이 있었다. 조은주는 이날 몸살을 앓고 있었다. 경기력이 저하된 이유였다. 이날 패배로 KDB생명은 원정 5연패를 안았다.



윌리엄즈의 성격, 경기력에 웃음꽃 핀 신기성 감독
반면 신기성 감독은 대체영입 선수인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활약에 웃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득점력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경기에서 윌리엄즈는 18득점 6리바운드 3블록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그중 8득점이 4쿼터에 성공시킨 것이다.


상대였던 크리스마스는 7득점을 올렸지만,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3점슛은 1/4, 2점슛은 1/2였다. 반면 윌리엄즈는 골밑만을 노리며 이를 적중시켰다. 신 감독은 윌리엄즈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외적인 면도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성격이 워낙 좋다”며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지만, 첫 경기치고 만족스럽다. 하지만 외국 선수가 새롭게 와서 전력이 확 좋아졌다기보다 (국내 선수와 외국선수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단비와 곽주영, 김연주는 경기당 30득점을 합작해 주는 선수다. 김단비가 10경기에서 평균 16.1득점, 곽주영이 8득점, 김연주가 10.2득점을 올린다. 여기에 골밑에서 윌리엄즈가 제 몫만 한다면 상대도 이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협력 수비로 윌리엄즈를 저지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신한은행은 이를 이용한 또 다른 공격 찬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윌리엄즈의 활용 방안에 신 감독은 “윌리엄즈의 가세로 포스트는 강화되었지만, 1대1 공격을 하기보다 움직이면서 공격하는 것을 준비할 것이다. 한 선수에 의존하는 팀은 만들고 싶지 않다. 슛 능력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수비에서는 국내 선수가 도움 수비를 가든 변칙 수비를 이용해 단점을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