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득점 헤인즈, 결승 자유투로 역전승 이끌어

배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6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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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인터넷 기자] 5점차로 앞설 때만 해도 창원 LG 팬들은 기분좋은 주말 승리를 예상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기대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그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21초 전, 1점차로 추격하는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고양 오리온에게는 기분좋은 3연승을, LG에게는 아쉬움을 남기는 자유투였다.


오리온은 26일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1–89로 이겼다. 이날 위닝 자유투를 성공시킨 헤인즈는 44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김동욱(13점), 정재홍(13점), 이승현(10점)도 두 자리 득점을 보태며 헤인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 날 경기는 추격자와 도망자가 계속 바뀌었다. 오리온이 도망가면 LG가 추격하고 다시 LG가 도망가면 오리온이 쫓아갔다.


첫 술래는 오리온이었다. 1쿼터부터 순조롭게 공격을 이어갔다. 김동욱의 연속 5득점을 시작으로 정재홍과 이승현이 차례로 득점에 가담했다. 정재홍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이승현은 제임스 메이스를 꽁꽁 묶었다.


계속된 공격 실패로 다급해진 LG 벤치는 1쿼터 6분 22초에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곧이어 나온 공격에서 김종규의 실책이 나오면서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오리온은 24-14로 1쿼터를 마쳤다.


좋은 흐름으로 1쿼터를 끝낸 오리온이었지만 2쿼터는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히려 2쿼터 흐름을 주도한 쪽은 LG였다. 마리오 리틀이 2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첫 역전도 리틀이 만들어냈다. 리틀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29-28로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반면 오리온은 초반 2분 20초 동안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실책도 뒤따르며 공격에 어려움을 보였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1쿼터와는 다른 팽팽한 균형의 경기를 이어갔다. 한동안 침체를 겪던 오리온은 헤인즈의 연속 4득점으로 37-37, 동점을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 동점은 이루었지만 1쿼터 기세를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남았던 2쿼터였다.


3쿼터에는 리틀이 3점슛을 성공넣으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러자 헤인즈가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50-46으로 리드를 잡아가던 오리온이었지만, 변수를 맞게 된다. 이승현이 메이스를 막던 중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이 순간이 바로 LG에게는 기회였다. 이승현을 상대로 고전하던 메이스는 그가 위축되자 골밑에서 계속해 득점을 뽑아냈다. 그러자 추일승 감독도 반격 카드를 뽑아든다. 헤인즈였다. 한동안 헤인즈 쇼가 펼쳐졌다. 돌파와 슛 가릴 것없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66-65로 오리온이 앞선 채 마지막 쿼터가 시작됐다. 먼저 달아난 쪽은 LG였다. 김영환의 3점슛과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79-70으로 앞서갔다. 오리온의 끈기도 대단했다.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가던 오리온은 종료 2분 7초 전, 이승현이 김종규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면서 1점차(82-83)까지 따라갔다.


마지막까지 두 팀은 집중력을 보였지만 LG는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임아웃 이후 최승욱 실책이 뼈아팠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자유투로 팀을 견인했다. 처음 2구 시도에서는 2번째 자유투를 놓쳤지만, 허일영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또 다시 파울을 얻어낸 헤인즈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LG는 리틀이 3.6초를 남기고 3점슛을 던졌지만 빗나갔다.


한편 3연승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0승 2패,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만일 오후 4시에 전자랜드를 만나는 삼성이 패할 경우 단독 1위가 된다. LG는 5승 8패로 홀로 8위가 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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