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초등연맹 신임 서정훈 회장이 초등농구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초등농구연맹은 25일 천안의 테딘패밀리 리조트에서 2016 초등농구연맹 지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 8월 서정훈 회장이 초등연맹 15대 회장에 취임한 뒤 지도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 자리였다. 전국의 남녀 초등학교 코치 및 감독들이 이날 워크숍에 참석했다.
서 회장은 “많이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초등연맹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초등연맹의 새 집행부와 이사진 소개, 새로운 엠블럼, 홈페이지 소개, 전임 이봉학 회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서 회장은 이어진 비전 제시에서 “현재 초등농구는 열악한 재정과 지도자들의 자리가 안정돼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선수 수급에 있어 스카우트에 의존하는 점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펼치고픈 스포츠 정책에 관해 이야기 했다. “현재는 엘리트와 유소년 농구가 이원화 돼 있는데, 엘리트와 유소년이 함께 하는 하모니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선 순위, 시상 없이 아이들이 순수하게 농구를 즐기며 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정부는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의 통합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초등연맹에서는 유소년농구와 결합된 새로운 리그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모니리그 개최에 대해서는 연맹과 지도자들의 입장차가 있어 상호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어 서 회장은 방송 중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방송 중계를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결국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노출이 돼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MBC 스포츠방송 기자 출신인 서 회장은 스포츠국장,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여수 MBC대표이사를 지낸바 있다. 때문에 방송을 통해 창출해낼 수 있는 효과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초등연맹은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홈페이지(http://minibasketball.co.kr)를 새로 개설해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는 등 계속해서 소통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도적인 변화도 모색하려 한다. 서 회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맨투맨 수비만을 쓰는 방식을 시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선수들의 개인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초등학교 농구부터 지역방어를 없애고 대인방어로만 경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다. 기술적인 부분이기에 현장 지도자들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다.
서 회장은 지도자들에게 학생들에게 비전 제시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들려주며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내가 발표를 잘 한다며 커서 방송아나운서를 하면 잘 할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다. 그러면서 나의 꿈은 방송 아나운서가 됐다. 아이들에게 잘 하는 걸 칭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농구의 뿌리는 초등학교 농구부터 시작된다. 초등농구가 안정돼 있어야 농구 발전이 이어질 수 있다. 그 동안 주목받지 못 했던 초등농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신임 서정훈 회장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도자들이 각 조별 분임 토의를 통해 초등농구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유익한 시간이 이어졌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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