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최승욱, 맹상훈이 부상에서 돌아온 경희대가 플레이오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대학농구 전통의 강호 경희대는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많은 탓에 제 전력을 발휘하지 못 했다. 특히 올 해 4학년으로 팀의 중심이 되 줄 포워드 최승욱(22, 192cm), 가드 맹상훈(22, 182cm)이 나란히 우측 발날 피로골절 부상으로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대학리그 출범 후 늘 상위권에 머물렀던 경희대는 결국 중하위권에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다행히 여름방학이 지나고 두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경희대는 본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경희대는 두 선수가 합류를 했고, 비로소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었다.
오랜 공백기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하진 않았다. 경희대는 성균관대와 접전 끝에 69-66으로 승리했다. 최승욱이 7점 7리바운드 7스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고, 맹상훈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8점 4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6일 경희대는 정규리그 마지막 상대로 1위 고려대를 만났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고려대는 이날 승리할 경우 ‘전승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경희대 역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데다 홈에서 ‘승리’라는 수확이 필요했다. 고려대는 주축 이종현, 강상재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충분히 해볼만 한 전력이었다.
경기는 접전에 연속이었다. 고려대가 박준영, 박정현의 골밑 활약으로 달아나면 경희대가 김철욱의 점프슛을 앞세워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접전 끝에 경희대는 막판 박준영의 팁인과 박정현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주며 71-74, 3점차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고려대를 끝까지 몰아붙인 경희대의 전력은 플레이오프에서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최승욱과 맹상훈도 점차 경기감각을 찾고 있는 상황인데다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적 여유도 있다. 정규리그 7위를 차지한 경희대는 6위 건국대와 19일 8강전을 치른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에 리바운드를 뺏기면서 승리를 내준 것 같다. 마지막 공격에서 볼 처리를 너무 늦게 한 부분도 아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29점 14리바운드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철욱에 대해 “좀 더 인사이드에서 플레이 해주면 좋은데, 본인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게 슛이니까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한다. 인사이드에서 엔트리 패스가 잘 안 들어가는 부분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최)승욱이와 (맹)상훈이도 많이 좋아졌다. 건국대를 상대로는 지역방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김철욱이었다. 김철욱은 박정현을 상대로 정확한 점프슛을 연달아 꽂아 넣었다. 김철욱은 이날 필드골성공률 67%를 기록했다.
올 해 중반까지만 해도 다소 부상후유증이 있어보였던 김철욱은 시간이 지나면서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김철욱이 골밑에서 잘 버텨준다면 경희대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맹상훈은 이날 여러 차례 날카로운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켰다. 3점슛도 2개를 성공시켰고, 점차 경기감각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최승욱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자신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학년 정지우와 권혁준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아쉬운 건 가드 이민영이 성균관대 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한 점이다. 근육이 파열된 이민영은 플레이오프까지 부상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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