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신희수 인터넷기자] “사실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고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이민현 감독의 말이다.
이민현 감독이 이끄는 조선대는 5일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조별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62-57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를 끝나고 만난 이민현 감독의 얼굴은 온통 땀 투성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대는 3쿼터 전반 16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유지하지 못하며 상명대에게 동점까지 허용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승리로 끝났지만 상명대의 거센 추격에 조선대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민현 감독은 “의외로 쉬운 경기가 될 줄 알았다. 벌어진 점수차에 선수들 마음이 느슨해졌던 건지 상명대 빅 맨들에게 쉬운 공격을 허용했다. 포워드와 센터 선수들이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것도 점수를 많이 내 준 이유 중 하나다. 이긴 경기였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해놓고서 마무리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쉽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경기 초반 큰 차이 없이 득점을 주고받던 양 팀 중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 했던건 조선대였다.
이호연의 블락에 이은 이승규의 골 밑 슛으로 3점이라는 근소한 리드를 잡은 조선대는 상명대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고 3쿼터 중반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확실하게 달아났다. 뿐만 아니라 철벽 수비로 상명대의 공격 시간을 앗아갔다.
이민현 감독은 “(16점차 리드는) 외곽슛보다는 지역수비가 효과적이었다. 처음부터 지역수비를 하고자 했던 건 아니고, 센터 이호연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서 자연스럽게 변형했다. 또 고비 때마다 신철민의 슛이 잘 들어가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현 감독의 말대로 1학년 신철민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신철민은 조선대가 점수 벌리기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올 때 연속 득점으로 확실히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수비 다방면에서 제 역할 이상을 했다.
이민현 감독은 “(신)철민이는 원래 승부사 기질이 있는 아이다. 경기 때마다 과감하게 슛도 던질 줄 알고 타이밍을 잘 안다. 4번 역할도 할 수 있고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그게 가끔 과할 때가 있다. 그건 신철민이 고쳐야 할 문제다. 그래도 오늘 경기 베스트 멤버 다섯 명 중에서 수훈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신철민이다. 고비마다 활약해줬다. 오늘 우리 팀을 살려줬다고 봐야한다”며 신철민의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며 이민현 감독은 “사실 선수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겨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어려운 경기를 치렀지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남은 단국대 경기는 부담 없이 치를 생각이다. 단지 오늘처럼 이기고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찝찝한 경기를 펼치면 안 된다”며 경기 소감과 단국대 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조선대는 오는 8일 천안 단국대 체육관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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