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도 스킬트레이닝 열풍, 2016 W-CAMP

곽현 / 기사승인 : 2016-08-26 0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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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농구에도 스킬트레이닝 열풍이 불고 있다.


WKBL은 21일부터 9월 7일까지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2016 W-CAMP를 진행하고 있다. 여자 중고등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선수들의 개인기술향상에 가장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캠프의 특이할 만한 점은 캠프를 맡은 강사진이다. 이번 캠프는 스킬전문트레이너인 스킬팩토리의 박대남, 박찬성 코치가 맡았다.


이전까지는 여자농구 출신 지도자들이 캠프 진행을 맡아왔던 것에 비해 스킬전문 트레이너들이 선수들을 가르친다는 점이 특이하다. 스킬팩토리는 김선형, 김종규, 이정현 등 프로 정상급 선수들이 비시즌 트레이닝을 받는 등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기술 훈련을 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WKBL 구단들은 스킬트레이너를 고용해 선수들의 트레이닝을 맡기고 있다. 삼성생명은 저메인 버드 코치를 초빙해 한 달간 훈련을 받았다. SK 빅맨캠프를 진행한 조던 라우리 코치는 KDB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 KEB하나은행 등 무려 4개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실시한바 있다.


최근 농구계에 스킬트레이닝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자농구에도 스킬트레이닝 열풍이 불고 있는 것.


이번 캠프에서 또 주목할 점은 캠프 기간이다. 이번 캠프는 총 18일간 진행될 정도로 기간이 길다. 5일 정도 진행됐던 종전보다 훨씬 길어졌다. WKBL은 여자중고등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참가를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캠프에 참여시켰다. 중고등부 24개 학교에서 총 214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참여시켜 기량발전의 기회를 주는 노력이 돋보였다.



25일 점프볼 취재진이 속초체육관을 찾았을 때에는 중등부 선수들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코치들이 시범을 보이면 선수들이 따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구의 기본이 되는 드리블, 슛 훼이크, 슈팅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코치들의 시범을 보고 열심히 따라 하는 모습이었다.


훼이크를 할 때 공은 어디서 움직여야 하는지, 드리블을 할 때 다른 손의 위치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 지 등 최대한 세세하게 지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익숙지 않은 훈련에 어색해 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코치들의 조언을 듣고 부족했던 점을 하나하나씩 고쳐나갔다.


이번 캠프에는 박찬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유영주, 권은정, 강영숙, 원진아 등 여자농구 출신 코치들이 함께 했다. KDB생명 코치로 지낸 유영주 코치는 특유의 활발함으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찬숙 위원장은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기회다. 아이들에게 여기서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라고 했다. 배운 것을 학교에 가서도 꾸준히 연습해야 자기 것이 된다. 개인플레이로 팀플레이를 망치면 안 된다. 대신 기회가 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연맹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청솔중 박소희는 “평소에 안 하던 드리블이나 새로운 기술을 배워서 재밌다. 여기서 많이 배워서 학교에 가서도 꾸준히 연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솔중 변소정도 “드리블 훈련이 가장 재밌다. 농구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유영주 코치는 “중학교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가르쳐준 걸 잘 흡수한다. 그 동안 나도 스킬트레이닝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저 화려한 기술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박대남 코치는 농구에 꼭 필요한 동작을 가르친다. 보면서 나도 배우고 있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배운 걸 계속해서 받아 적더라. 배운 걸 잊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야 완전한 기술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WKBL에서 매년 개최하는 W-캠프는 어린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개인기술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지도 가르쳐주고 있다.


박대남 코치는 “스킬트레이너가 연맹이 주관하는 캠프에서 한 게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런 캠프가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찬성 코치는 “기본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화려한 기술도 기본기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 농구를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자세와 동작을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9월 7일까지 계속된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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