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프로 도전’ 포기한 조은정 “마지막 대회, 우승하고파”

강성민 / 기사승인 : 2015-10-01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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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강성민 인터넷기자] 용인대 조은정(170cm, F, 등번호 12번)이 천금 같은 외곽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용인대는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1일 용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용인대와 극동대의 2015 남녀농구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용인대가 4쿼터 중반 재역전, 78-70의 극적인 승리를 달성했다.


용인대 승리의 주역은 팀의 최고참 조은정이었다. 이날 조은정은 위기의 순간마다 외곽슛을 폭발시키며 팀을 구해냈고, 후배들을 도닥이며 리더다운 모습도 보여줬다.


조은정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은 6개의 시도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등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Q.오늘 극동대와의 경기를 힘겹게 이겼다. 소감은?
A.어떻게 이겼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다. 정규리그 2차전에서 극동대에게 아쉽게 져서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정신 차리고 경기에 임하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연습했던 것보다 경기내용이 좋지 않아서 아쉽다. 어쨌든 경기는 이겨서 다행이다.


Q.팀이 어려울 때마다 정확한 외곽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A.우리 팀이 후반기에 내리 패배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저조한 슛 정확도 같다. 그래서 선수들이 새벽이든 야간이든 코트에 나와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나도 오늘 오전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미리 코트에 나와서 슛 연습을 했는데, 덕분에 슛 감이 좋았다. 그래서 경기할 때 찬스나면 자신감 있게 던졌는데 득점과 연결이 많이 돼서 다행이다.


Q.현재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A.처음에는 몸도 덜 풀리고, 이틀 전에 연습경기를 하다가 발목을 삐끗해서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하지만 4학년이 나 혼자고,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또 아픔보다는 경기를 이겨야 된다는 마음이 더 강했기 때문에 경기에 몰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팀 내 유일한 4학년이라는 게 부담스럽진 않은지?
A.솔직히 너무 부담스럽다. 동기인 (박)가이가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오고 있는데, 그나마 의지하던 사람이 사라지니깐 후배들 다독이며 혼자 팀을 이끌어야 된다는 게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다. 하지만 원래 윗자리는 외로운 법이다(웃음). 선배인 내가 모범을 보여야 후배들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Q.작년에 프로 도전을 준비하다가 악화된 몸 상태 때문에 포기했다. 아쉽지는 않은지?
A.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몸 상태와 미래를 봤을 때 이 몸 상태로 프로에 진출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불안정한 미래보다는 몸도 생각하고, 좀 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서 미리 준비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선생님,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프로진출을 포기하게 됐다.


Q.반대편에서는 광주대가 단국대를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전에 대한 각오는?
A.극동대나 광주대나 정규리그에서 우리 팀에게 패배를 안긴 팀이다. 그래서 다른 팀을 만난 것보다 더 부담스럽고, 겁이 난다. 하지만 내 학교생활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승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이 악물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학교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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