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슈퍼루키 김준일(23, 201cm)이 꽤 오랫동안 쉬고 있다. 그가 없는 삼성의 골밑은 허전하기만 하다.
김준일은 현재 삼성의 훈련에 참가하지 못 하고 있다. 왼쪽 무릎 뒤쪽에 물혹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얼마 전 끝난 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참가하지 못 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 내내 “김준일과 이승현이 함께 뛰었다면”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16일 열린 삼성과 연세대의 연습경기.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달리 김준일은 자전거를 타며 재활훈련밖에 할 수 없었다. 모교와의 경기였기에 더욱 기분이 남달랐을 법 하다.
김준일은 언제쯤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까? 끝나고 그를 만났다.
김준일은 몸 상태에 대해 “지금은 자전거도 타고, 러닝훈련도 조금씩 하고 있다”며 “이번 달 말부터는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여한다고 해서 몸이 완치가 된 것은 아니다. 현재 통증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일본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기도 한 김준일은 수술을 한다고 해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수술 대신 재활훈련을 택했다. 김준일은 어느 정도 통증을 감수하고서라도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개막이 한 달가량 당겨지면서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통증은 대학 시절부터 있던 부위다. 계속된 훈련으로 인해 통증의 정도가 심해진 것.
이는 결국 다음 시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시즌 중에도 통증으로 경기를 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답답하긴 하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여유를 가지고 몸을 만들고 있다. 지금은 그저 빨리 뛰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접전 끝에 연세대에 74-73으로 승리를 거뒀다. 팀의 주장을 맡은 문태영이 18점으로 활약했고, 임동섭이 13점, 박재현이 12점을 기록했다.
새로 합류한 주희정은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였고, 장민국, 임동섭도 내외곽에서 힘이 됐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하는 김준일도 지난 시즌보다는 더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 온 선수들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얼른 같이 뛰고 싶다. (주)희정이형, (문)태영이형, (장)민국이형 모두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초반 1~2라운드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빠진 채 경기를 할 텐데, 우리 팀이 대부분 원정 경기더라. 내가 태영이형 공백을 잘 메워야 할 것 같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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