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태백/최창환 기자] “감독님이 ‘우승하러 왔다’라고 하신 만큼, 선수들도 기대감을 갖고 시즌을 준비 중이다.”
안양 KGC인삼공사 주장 양희종(31, 194cm)은 팀이 최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자존심이 상했단다. 하지만 새로운 코칭스태프의 강도 높은 훈련, 태백 전지훈련을 통해 강팀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중이라고 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2일부터 강원도 태백에서 체력 전지훈련을 실시 중이다. 양희종은 발목부상으로 크로스 컨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앞장서서 체육관 훈련을 소화하는 등 KGC인삼공사의 명예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실 양희종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수술을 권유 받았을 정도로 발목상태가 안 좋았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강행군을 소화, 발목에 무리가 가해진 탓이다. 하지만 양희종은 KGC인삼공사가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쪽을 택했다.
양희종은 “지난 시즌에 무리를 해서 통증이 자주 느껴졌고,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트레이너들이 관리를 잘해주고 있어 곧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양희종은 이어 “대표팀 차출, 군 입대 등이 계속돼 프로 데뷔 후 체력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발목이 완벽하지 않아 선수들과 크로스 컨트리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 양희종은 크로스 컨트리만 소화하지 못할 뿐 코스를 걷는 것으로 이를 대체했다. 또한 이외의 훈련을 선수들과 함께 소화하는 등 KGC인삼공사의 명예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양희종은 “새로운 감독님, 코치님들이 선수들의 안 좋은 습관을 일일이 꼬집어주신다. 패스부터 스텝, 슛 모션까지…. 훈련은 힘들지만, 덕분에 선수들의 능률은 높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KGC인삼공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된 후 각종 인터뷰를 통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공언해왔다. 이는 KGC인삼공사의 전력이 그만큼 탄탄하기 때문이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분명한 목표의식을 심어주겠다는 전창진 감독의 포석이 깔린 포부이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의 의도대로 선수들 모두 명확한 목표를 갖고 2015-2016시즌을 준비 중이다. 양희종은 “감독님이 ‘우승하러 왔다’라고 하신 만큼, 선수들도 기대감을 갖고 시즌을 준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서 독기가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양희종은 이어 “으레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어느 때보다 훈련 분위기는 좋다. 감독님이 처한 상황만 빨리 해결되면 걱정할 게 없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 있다. 지난 시즌의 우리 팀은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역전승하는 농구, 팬들이 재밌어하는 농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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