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김준일(23, 201cm)은 신인임에도 지난 시즌 서울 삼성의 중심 역할을 했다.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서 평균 13.84득점 4.4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최다 득점이다.
프로 2년 차가 되며 팬들은 김준일에게 더 큰 기대를 했다. 구단도 마찬가지. 삼성은 지난 3월 말 김준일과 임동섭, 박재현, 이호현 등을 필리핀으로 농구연수를 보냈다. 또한 대한농구협회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김준일을 선발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김준일이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서 하차했다. 김준일은 “신인시절 (이)승현이(오리온스)와 같이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선발되길 바라며 의지했다. 아프게 되어 승현이에게 무거운 짐을 안긴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김준일은 무릎 통증을 안고 있다. 왼쪽 무릎 뒤쪽에 물혹이 생겼다. 지난 4월 필리핀에서 연수 2주를 남겨둔 때부터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도 마찬가지. 결국 지난 15일 일본을 찾아 무릎 정밀 검진을 받는 등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병원을 찾았다. 김준일은 “(수술한다고)완치가 아니라더라. 병원에서 수술하고도 후유증으로 통증이 있다고 한다. 계속 통증을 안고 가야 한다면 칼을 댈 필요 없이 재활하는 게 낫다고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준일은 “운동은 많이 했다. 무릎이 아픈 것 빼고는 멀쩡하다.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대비해 재활했는데…국가대표 아쉽지만, 안 아파야 대표팀도 가고, 시즌도 한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팀 구성원의 변화가 크다. 지난 시즌 선수단 중 7명이 빠졌고, 문태영, 주희정, 장민국 등 새 얼굴이 합류했다.
김준일은 “(문)태영이 형과 다른 선수들이 운동하는 데 나는 재활 중이었다. 앉아서 보는데 합류 못하는 게 아쉽더라. 빨리 나았으면 한다”며 “태영이 형과 공존하면 내 득점이 떨어질 수 있지만,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올라갈 수 있다”라고 했다.
김준일과 인터뷰한 날은 삼성과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의 연습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김준일의 아쉬움이 더 클 터. 그는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아파서 쉰 적이 거의 없다. 지금은 73일(19일)을 쉬었다. 늦게 농구를 시작해서 쫓아가는 입장인데 아프면 차가 벌어진다. 여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준일은 자신이 운동을 쉰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그가 간절히 농구하길 원했던 날들을 기억하고, 다시 찾기 위해서다. 김준일은 오는 7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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